“5개월간 7000억 쐈다” 잘 나가는 K-방산 이 기업…수주 잔고도 20조 육박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최근 5개월 간 7000억원에 육박하는 공격적 투자에 나선 K-방산 기업이 있다. 바로 LIG넥스원이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매출이 2조3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한해 번 돈의 약 30%를 투자에 쏟아부은 셈이다. 원천은 20조원에 육박하는 탄탄한 수주 잔고다. LIG넥스원은 최근 5개월간(2023년 12월~올해 4월) 시설 구축, 기업 지분 인수에 6800여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가 단기간에 5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주요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4.04.13 11:15모형선으로 시작해 대형 컨선 자율운항 성공…중국이 못 따라할 ‘완전 무인화’ 꿈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대전)=한영대 기자] 최근 찾은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대덕연구소 디지털동. 가상현실(VR) 등 각종 선박 스마트 장비가 전시된 공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자율운항 선박 조종석’이었다. 핸들과 모니터가 설치돼 있는 등 자율운항 실증 선박에 있었던 조종석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모니터에는 실증 당시 선박이 자율운항 기술을 통해 이동한 경로, 센서를 통해 탐지한 다른 선박 위치 등이 상세히 표시돼 있었다. 김성준 삼성중공업 자율항해연구파트 프로(부장)는 “자율운항 선박은 센서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 등을 종합해 주변 상황을 인지
2024.04.03 17:44두산의 99% 국산화 힘…“이곳서 로봇이 수소의 미래를 쌓습니다”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익산)=정윤희 기자] 커다란 산업용 로봇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브스택(Substack)’을 겹겹이 쌓느라 분주하다. 쌓인 ‘셀 스택(Cell Stack)’이 조금이라도 삐뚤어질 것 같으면 어느새 로봇이 다가와 위치를 측정하고 미세한 정렬을 맞춘다. ‘공장’이란 단어에서 연상되는 시끄러운 소음, 먼지도 없다. 각종 설비와 로봇이 저마다 부드럽게 움직이며 주어진 공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조화롭다. 최근 방문한 두산퓨얼셀 전북 익산공장에서는 로봇들이 쉴 새 없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며 다가오는 수소시대를 준
2024.03.26 17:12“미래 위해 배만 만들면 안돼” 바다에 AI 심겠다는 정기선…HD현대 비밀병기 뜬다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성남)=김은희 기자] “지금까지 선주를 만족시키는 하드웨어, 즉 선박을 만들어 왔다면 앞으로는 선주와 화물 운송 의뢰자인 화주, 배를 보증하는 선급, 항만사, 선박관리사가 가진 정보를 모아 선박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12일 방문한 경기 성남시 HD현대마린솔루션 디지털인사이트센터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했거나 HD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이 장착된 전 세계 1000여개 선박의 운항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곳 직원들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스마트 솔루션이 장착된 선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성능
2024.03.16 09:52석탄재 묻던 이곳서 ‘청정 블루수소’ 만듭니다…“미래 에너지 주도권 확보”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보령)=김은희 기자] 지난 6일 찾은 충남 보령시 보령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인근 62만㎡ 부지는 복토공사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때고 남은 재를 매립하는, 이른바 회처리장이었던 이곳은 청정 블루수소 생산기지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저기 파였던 구덩이는 흙으로 덮고 땅을 고르게 폈다. 아직은 군데군데 잡초가 자란 황량한 모습이지만 올해 공사를 시작하면 3년 뒤인 2027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가 들어선다. 국내 에너지 산업의 과거가 묻힌 곳에서 미래 에너지의 기지가 세워지는 것이다. SK E&S는 이곳 보령에서
2024.03.10 09:28900도 고열 내뿜는 포스코퓨처엠의 ‘검은 금광’…AI·로봇 활약상 ‘눈에 띄네’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광양)=김성우 기자] #. 황산니켈·황산코발트·황산망간. 고등학교 화학시간에도 이름만 들어봤던 물질들(전구체)을 수산화리튬에 섞어서 약 700~1000℃의 고온으로 가열한다. 뜨거운 열을 받은 리튬은 전구체에 달라붙어 양극(+)의 전기성질을 띤다. 이 작업을 ‘소성’이라고 한다. 그 결과물로 검은색 파우더와 같은 형태의 입자가 생긴다. 이 입자들이 얼마나 고른지, 각각의 품질이 얼마나 균일한지에 따라 생산 단가와 고부가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관건이 된다. 지난 22일 국내 양극재 생산이 이뤄지는 포스코퓨처엠의 전남 광양 양극재공장을 찾았다. 연간 9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이곳은 국내 양극재 생산의 산실로 꼽힌다. 특히 가치가 높은 검은 양극재가 생산돼 ‘검은 금광’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연산 5만2500t 규모의 고부가 양극재인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mid
2024.02.25 11:01중국 미래 어둡자 미국에 공들이는 HD현대…처음으로 ‘이것’도 만든다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가 미국 건설기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 건설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건물을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브랜드 홍보 영상을 띄웠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 시장인 중국의 침체 영향에 HD현대는 성장하는 미국 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부터 미국 조지아주 카네스빌에 ‘프로덕트 센터(Product Center)’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덕트 센터는 현지 고객 및 딜러들이 HD현대건설기계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2024.02.17 12:51“삼성·SK만 있는게 아냐” 신비주의 벗어던진 외국계 기업도 ‘구인 전쟁’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최근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국내 기업은 물론 한국에 자리잡은 외국계 기업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들은 수준급의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동안 국내 기업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최근 대외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첨단 미세화 기술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한국 내 입지가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는 만큼 우수 인력 선점에도
2024.02.04 10:01반도체 ‘진심’ 구본준 회장이 앉힌 ‘삼성맨’…LX에서 최대 실적 또 낼까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최대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LX세미콘이 7년 만에 CEO를 교체하고 ‘삼성맨’ 출신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하면서 올해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황 위축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에 편중된 매출 다변화 및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이 과제로 요구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줄어든 1조9010억원, 영업이익은 58.5% 감소한 12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국내 팹리스 기업 최초 매출 2조원 돌파로
2024.01.30 17:26“롯데가 배도 만들었다” 새롭게, 이롭게…“우리도 바다 미래 지켜야죠”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부산)=김은희 기자] 지난 25일 찾은 부산 해운대 인근의 우동항. ‘복붙’(복사 붙여넣기)이라도 한 듯 동일한 모습의 어선들 사이로 검은색 배 한 척이 눈에 띄었다. 크기가 얼추 두 배쯤 큰 선박에는 숫자 2를 품은 세모꼴의 재활용 표시가 커다랗게 새겨져 있었다. 재활용할 수 있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HDPE로 만든 배는 훗날 버려지더라도 재활용 소재로 다시 태어나 각종 용기나 장난감으로 쓰일 수 있다. 재활용이 어려운 데다 폐선 비용까지 비싸 방치되기 일쑤인 보통 소형 어선과는 탄생부터 소멸까지 완벽하게 다르다. 친환
2024.01.29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