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유독 눈에 띄는 이 회사…‘안보 위기 시대’ 재평가 받으며 시총 150조 돌파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요즘 재계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룹 중 한 곳이 단연 한화그룹이다. 한화 계열사가 주도하는 총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을 놓고 재계의 굵직한 기업들이 합세해 전방위한 국가 대항전이 펼쳐진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열쇠로 평가받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그 어느때보다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한화의 주력사업들은 일제히 상승가도에 올라탔다. 과거 화약으로 시작해 화학(에너지)으로 성장했다가, 현재 화학이 주춤하자 지금은 10여년 전 인수한 방산 분야를 필두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산업군이 호황을 맞은 것뿐만 아니라, 특유의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승부수와 뚝심이 지금의 위상을 빚어냈다. 2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시가총액 합산액이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어섰다
2026.01.28 16:27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인증에 진심인 회사’ 사람을 향하는 침대 시몬스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여기가 시몬스 침대의 심장입니다” 2026년 1월 20일 오전, 경기도 이천 모가면에 자리한 시몬스 팩토리움. 공장이라는 이름보다 연구소에 가깝다는 인상이 먼저 들었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크게 생산이 이뤄지는 ‘생산동’, 매트리스 품질 연구가 진행되는 ‘수면연구 R&D센터’, 제품의 보관 및 출고가 진행되는 ‘물류동’, 그리고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 등으로 나눠져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간은 단연 팩토리움 내부에 설치된 R&D 센터였다. 이 곳은 입구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지문 인식으로 출입이 통제되는 보안 구역이다. R&D 센터는 지상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부인의 동선은 철저히 관리된다. 지상 1층 연구소는 외부인에겐 철저히 비공개 공간이다. 다만 이날 방문한 언론에는 ‘특별히’ 공개됐다. 사진 촬영은 금지 됐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몬스 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롤링 테스트기와 낙하 충격
2026.01.21 13:30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로 기존 질서 바꾼다…애플 출신이 세운 K-팹리스의 이유 있는 야심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는 이달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을 활용한 차세대 AI 반도체 ‘DX-M2’ 개발 현황을 처음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DX-M2는 데이터센터 중심 AI가 직면한 전력소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AI의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에서 피지컬 AI로 옮겨가는 최근의 트렌드를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올해 4분기 시제품 제작에 착수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선보인 1세대 AI 반도체 ‘DX-M1’은 지난해 3분기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DX-M1을 기반으로 50개 이상의 양산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현재 로봇, 방산, 스마트 가전 등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가장 큰 성과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의 협력을 통해 거뒀다. 양사는 2023년부터 DX-M1을
2026.01.14 16:39
1년 만에 브라질 굴착기 판매 1500대 쾌조…HD건설기계, AI 인프라 열풍에 신흥국 접수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브라질 시장은 올해가 침체가 예고된 시장입니다. 하지만 HD건설기계 매출은 성장할 겁니다.” 올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 법인으로 탄생한 HD건설기계 김도윤 중남미 권역장(수석)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권역장은 브라질 현지에서 근무하며 올해부터 중남미 지역을 총괄한다. 권역장은 HD건설기계 합병과 함께 도입된 직책으로, 글로벌 8개 시장 현장에서 근무하며 영업을 진두지휘한다. 그는 HD건설기계 전체 매출의 약 7%를 차지하는 중남미 시장의 올해 목표로 6300억원대 매출을 제시했다. 올해 브라질 건설기계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대선을 앞두고 인프라 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뤄진 기저효과다. HD건설기계는 올해 이런 브라질 시장에서 오히려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HD건설기계 브라질 공장 굴착기 생산능력(CAPA)은 연간 4000대 규모다. 이곳은 향
2026.01.07 16:55
노는 게 제일 좋은 ‘뽀통령’ 탄생지 가보니…전세계 홀린 ‘콘텐츠 파워’ 비결 [그 회사 어때?-아이코닉스]
[헤럴드경제(성남)=최은지 기자] 영하의 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15일. 경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한복판에 위치한 아이코닉스(ICONIX) 본사 사옥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차가운 도심의 공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유리벽 너머로 펼쳐진 풍경은 단순한 오피스 빌딩이라기보다, 전 세계 아이들의 꿈이 실체화된 ‘콘텐츠의 성지’에 가깝다. 1층 로비에서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 복장을 한 ‘뽀로로’, 루돌프 코를 한 ‘크롱’이다. 그 옆 벤치에는 멍한 표정으로 행복하게 누워 있는 거대한 ‘잔망루피’ 조형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3년 첫 방송 이후 20년 넘게 ‘아이들의 대통령’ 자리를 지켜온 IP(지식재산권)의 위용과, 최근 MZ세대를 사로잡은 캐릭터의 생명력이 한 공간에서 공존하고 있었다. 로비 한편의 ‘뽀로로 카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10대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캐릭터와 셀카를 찍고 있었다. LED 화면에서 송출되는 아
2026.01.02 09:40
엔비디아에 도전장 내민 토종 팹리스…“5년 내 같은 링에서 겨룰 것”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AI 고속도로로 세계 3대 강국!” 이달 16일 찾은 경기도 분당구 리벨리온의 오피스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적힌 리벨리온의 리벨쿼드(REBEL-Quad)가 놓여있었다. 박성현 리벨리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리벨리온은) 아시아-태평양(APEC) 지역 유일의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이라며 “먼 미래에 엔비디아와 같은 무대에 서서 지든 이기든 주먹이라도 한번 휘둘러 보자, 맞아 죽더라도 글로벌에서 맞아죽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향 추론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학습(training)이 아닌 추론(inference)에 집중해 전력 효율과 비용 구조를 동시에 개선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AI 인프라의 병목으로 지적되는 전력 소모, 자원 활용률 문제를 ‘GPU 일변도’가 아닌 대안적 NPU(신경망처리장치)로 풀겠다는 접근이다. 카이스트 전기
2025.12.31 17:30
조용했던 코오롱이 달라졌어요…사업재편 가속으로 미래 준비 박차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올해로 창립 71주년을 맞은 재계 38위 코오롱은 오랫동안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무리한 사업 확장·재편을 지양하는 대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그런 코오롱이 최근 2년간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 어떤 회사들보다 사업 재편을 활발히 진행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핵심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분할 합병을 의결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복합소재 사업을 일원화하기 위해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출범했다. 사업 재편은 올해 더욱 가속화됐다. 코오롱은 지난 8월 수입차 유통업을 하는 코오롱모빌리티를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자회사 코오롱ENP와의 합병을 의결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자산 관리 기업 코오롱LSI, 골프·리조트·호텔 전문 기업 MOD와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코오롱이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코오롱의 사업 재편은 선제적인 위기
2025.12.24 16:57
‘에너지 고속도로’ 아낌없는 투자…HVDC<초고압 직류송전> 패권 노린다[그 회사 어때?-대한전선]
“당진해저케이블2공장(당진2공장)은 대한전선 창사 이래 최대 투자입니다. 에너지 고속도로가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이 해외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당진2공장, 창사 이래 최대 투자” 지난달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 기술엑스포(BIXPO) 2025’에서 만난 주형균 대한전선 해저사업부 상무는 대한전선 당진2공장 준공 부지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BIXPO에서 대한전선은 축구장 30개 크기인 6만5000평 규모로 구축 중인 당진 2공장 조감도와 525키로볼트(㎸)급 해저케이블 시제품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당진2공장은 640㎸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과 400㎸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2027년에 계획대로 가동을 시작하면 지난 6월 준공한 당진1공장 보다 생산능력(CAPA)를 5배 늘릴 수 있게 된다. 당진1공장에선 154㎸급, 400㎸급 HAVC 케이블만 생산했는데, 2공장에
2025.12.24 15:50
AI 바람 타고 급부상…‘비욘드 중공업’ 두산그룹 반도체 사업 핵심축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지난달 두산그룹의 지주사인 두산의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터치하며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기계와 원전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자소재 사업이 크게 주목받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그간 중공업 중심으로 인식돼 온 두산이 전자소재 영역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며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두산 전자BG(비즈니스그룹)의 빠른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과거 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전자BG 사업은 최근 AI,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기술 트렌드와 맞물리며 급부상하고 있다. 전자BG의 핵심 제품은 동박적층판(CCL, Copper Clad Laminate)으로, 인쇄회로기판(PCB)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스마트폰·통신장비는 물론 서버·AI 반도체 패키지 등 고성능 전자기기의 기반소재로 활용되며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BG가 그룹
2025.12.17 16:12
美中 전쟁서 ‘글로벌 톱3’…토종AI 자존심 세운 ‘엑사원’ [그 회사 어때?-LG AI연구원]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이 기사는 헤럴드경제 회원 전용 콘텐츠 ‘HeralDeep’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LG AI연구원’에 대한 더 다양한 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이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안 하면 외부 모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데이터를 외부 기업에 다 넘겨주게 된다. 한국의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업과 스타트업이 굉장히 잘 하고 있는데 이들을 잘 육성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최근 사내에서 진행된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와의 대담에서 우리나라의 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홍락 원장은
2025.12.12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