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 R&D 최전선 가보니…“K-완성차 기술력, 한국 넘어 글로벌 표준으로”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용인)=김성우 기자]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Future In Our Hands) 지난달 29일 늦은 오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를 찾았다. 큼지막하게 필기체로 쓰여진 표어 액자와 주력 판매 차량 중 하나인 그랑 콜레오스가 전시된 로비를 지나자, 퇴근시간 무렵임에도 각층 회의실을 가득 메운 연구원들의 회의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회의실마다 있는 각 테이블 위에는 노트북과 도면, 각종 실물 부품이 뒤섞여 있었다. 또 화면에는 연구중인 다양한 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이 띄워져 있었다. 디자인팀, 소프트웨어개발팀, 상품기획팀, 품질검증팀 등 각 부서 인력이 머리를 맞대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도 눈에 들어왔다. 이날 현장을 안내한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부산공장과 르노코리아 본사, 연구소가 주기적으로 소통을 나누며 여러 사안을 실제 제품에 반영한다”면서 “조직이 이렇게 긴밀하게 연결돼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글
2025.10.19 08:00
車부품 넘어 전장·반도체·로보틱스까지…미래 모빌리티 新영역 일구는 현대모비스의 무한도전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전 세계 글로벌 부품사 순위(미국 오토모티브 뉴스 기준 6위)에서 4년 연속 열 손가락 안에 이름을 올리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연간 ‘조 단위’ 투자를 이어가며 국내외 자동차용 부품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는 기업.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모비스의 이야기다. 현대모비스의 시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77년 설립한 ‘고려정공’이다. 이후 현대정공으로 사명을 바꾼 회사는 컨테이너 제조 분야에 진출, 4년 만인 1980년 세계 1위 컨테이너 제조 업체로 성장했다. 이후 2000년에 현대모비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자동차 모듈과 서비스부품, 샤시안전, 전장, 전동화 등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사업 확장과 체질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제 단순히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전동화와 전장·반도체, 로보틱스 등 사업영역을 넓혀 미래 글로벌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2025.10.18 09:00
르노코리아 R&D 최전선 가보니…“K-완성차 기술력, 한국 넘어 글로벌 표준으로”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용인)=김성우 기자]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Future In Our Hands) 지난달 29일 늦은 오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를 찾았다. 큼지막하게 필기체로 쓰여진 표어 액자와 주력 판매 차량 중 하나인 그랑 콜레오스가 전시된 로비를 지나자, 퇴근시간 무렵임에도 각층 회의실을 가득 메운 연구원들의 회의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회의실마다 있는 각 테이블 위에는 노트북과 도면, 각종 실물 부품이 뒤섞여 있었다. 또 화면에는 연구중인 다양한 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이 띄워져 있었다. 디자인팀, 소프트웨어개발팀, 상품기획팀, 품질검증팀 등 각 부서 인력이 머리를 맞대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도 눈에 들어왔다. 이날 현장을 안내한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부산공장과 르노코리아 본사, 연구소가 주기적으로 소통을 나누며 여러 사안을 실제 제품에 반영한다”면서 “조직이 이렇게 긴밀하게 연결돼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글
2025.10.15 16:56
車부품 넘어 전장·반도체·로보틱스까지…미래 모빌리티 新영역 일구는 현대모비스의 무한도전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전 세계 글로벌 부품사 순위(미국 오토모티브 뉴스 기준 6위)에서 4년 연속 열 손가락 안에 이름을 올리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연간 ‘조 단위’ 투자를 이어가며 국내외 자동차용 부품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는 기업.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모비스의 이야기다. 현대모비스의 시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77년 설립한 ‘고려정공’이다. 이후 현대정공으로 사명을 바꾼 회사는 컨테이너 제조 분야에 진출, 4년 만인 1980년 세계 1위 컨테이너 제조 업체로 성장했다. 이후 2000년에 현대모비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자동차 모듈과 서비스부품, 샤시안전, 전장, 전동화 등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사업 확장과 체질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제 단순히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전동화와 전장·반도체, 로보틱스 등 사업영역을 넓혀 미래 글로벌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2025.10.01 16:03
데이터센터 핵심 ‘SSD 두뇌’ 생산…AI 스토리지 기업으로 진화 중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SSD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만드는 데이터 저장장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전 세계에서 단 4개의 회사만 생산이 가능하다. GPU(그래픽처리장치)나 CPU(중앙처리장치)가 아무리 빨라도 최신 컨트롤러가 없으면 대규모 AI(인공지능) 학습 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코스닥 상장사인 파두(FADU)는 삼성전자, 마이크론, 마벨에 이어 이 SSD 컨트롤러를 만들고 있다. 2015년 출범 당시부터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을 기치로 내세 파두는 국내 최초의 2세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파두의 이지효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창업한 지 10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여줄 단계에 이르렀다”며 “AI 시장의 급성장으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4대 하이퍼스케일러(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중 2곳
2025.09.17 17:22
60年 폴리우레탄 노하우로 바이오플라스틱 진출…亞 유일 파일럿 설비로 시장공략 박차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울산)=박혜원 기자] “당신들 때문에 설비가 다 망가지겠다는 원망을 듣길 수차례, 바이오플라스틱 파일럿(소규모 실증) 공장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 9일 동성케미컬 울산공장에서 만난 김근모 바이오플라스틱 사업부 상무는 파일럿 설비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동성케미컬 바이오플라스틱 파일럿 공장은 울산 생산공장 부지에 마련돼 있다.약 800평(2800㎡) 규모인 공장 내부에 바이오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공정을 개발하기 위한 설비 4개가 있다. 아직까지는 공장 안에 빈 공간이 더 많은데,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성장에 따라 설비를 더 늘릴 계획으로 3000평(1만㎡)까지 여유롭게 부지를 확보했다. 동성케미컬이 바이오플라스틱 포장재를 신사업으로 점찍은 건 2023년이다. 다만 처음부터 파일럿 설비를 갖추고 있었던 건 아니다. 초기엔 고객사인 포장재 제조업체 측 설비를 빌려 실증을 진행했는데, 적절한 원료 배합을 찾을 때까지 수차례 시도해야 해 따가운 눈초리를
2025.09.10 16:10
中선박도 ‘이곳’ 엔진 없으면 안돼…최초 기술로 글로벌 1위 HD현대 맹추격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재계서열 7위 한화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기업 중 6번째로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그룹 계열사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선봉장은 단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업 부활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수행할 핵심 조선사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한화의 상승세에 이바지한 기업이 있다. 바로 선박엔진 기업인 한화엔진이다. 한화엔진의 올해 상반기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7059억원, 561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매출 5799억원, 영업이익 381억원)보다 21.7%, 47.2% 증가했다. 수주액도 치솟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1조6179억원이다. 전년 동기(6469억원) 대비 2배 이상 늘
2025.09.03 16:10
‘紅江의 기적’ 뒤에 韓기업이…베트남 1위 종합전선 사업자 대표가 밝히는 시장 선도 전략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베트남은 지금 ‘한강의 기적’을 닮은 ‘홍강(紅江)의 기적’을 쓰고 있다. 연 5% 이상의 고성장, 산업단지 개발과 도시화가 맞물리며 전력망 확충이 국가적 과제가 됐다. 베트남과 이런 성장 서사를 함께하는 한국 기업이 있다. 현지 초고압 케이블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한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전력망 확충을 가능케 한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베트남 정부·전력청(EVN)·산업단지 등에서 ‘없으면 안 되는 기업’이란 설명이다. 단순한 외국계 법인을 넘어, 지난 30년간 베트남 전역에 전력망을 깔아온 현지 1위 사업자다. 베트남 EVN에 전력 케이블을 직접 납품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자,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덕이다. 올 상반기 매출 4786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세운 것도 우연이 아니다. 현지 법인에서 생산한 제품 수출 확대와 베트남 경기 회복세 등이 뒷받침됐고, 중
2025.08.27 16:41
“中에 또 내줄 순 없어”…삼성디스플레이 ‘마지막 자존심’ OLED 사수에 총력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 대 중국 간의 ‘국가 대항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중국 기업을 상대로 벌인 국제 소송에서 연달아 승기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번 소송을 계기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버젓이 행해진 중국 기업들의 무분별한 기술탈취 관행에 일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때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던 K-디스플레이는 중국에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내주면서 2021년부터 세계 1위에서 내려왔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린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LCD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OLED 기술 개발에 자원을 집중해왔다. 그러나 최근 OLED 시장마저 중국의 위협을 받는 처지가 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디스플레이가 벌이는 소송전은 중국의 성장 속도를 늦추고, K-디스플레이의 ‘마지막 보루’인 프리미엄 OLED 기술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2025.08.20 18:15
“주차장 빈자리? 내비로 찾으면 되죠”…현대오토에버가 그리는 모빌리티 IT의 청사진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입구나 도로 끝에 다다랐을 때,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순간마다 나오는 내비게이션 안내 멘트는 늘 아쉽기만 하다. 실내 공간이 복잡할수록 믿을 수 있는, 검증된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가 최근 구현하고 있는 ‘실내 지도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활용하면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와 디에이치 자이 개포에서는 내비를 따라 빈 주차공간, 전기차(EV) 충전기, 무인 택배존, 엘리베이터, 장애인 주차구역 등까지 실시간 안내가 제공된다. 최근에는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김포·김해·청주·대구·제주 등 5개 공항의 실내 주차장 지도를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1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시장이 아날로그에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로 넘어가면서, 차량용 전장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의 역할 역시 덩달아 커지고
2025.08.13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