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中 전쟁서 ‘글로벌 톱3’ 우뚝…토종 AI 자존심 세웠다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이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안 하면 외부 모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데이터를 외부 기업에 다 넘겨주게 된다. 한국의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업과 스타트업이 굉장히 잘 하고 있는데 이들을 잘 육성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최근 사내에서 진행된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와의 대담에서 우리나라의 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홍락 원장은 “한국은 AI 인력도 있고 데이터도 잘 만드는데 컴퓨팅 파워가 부족했다. 가장 병목으로 생각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정부가 최근 많이 지원해줘 긍정적”이라며 “고속도로 깔듯이 컴퓨팅 파워를 잘 만들어 나가면 산업계뿐 아니라 학계·연구 커뮤니티에 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12월 LG그룹의 AI 전담 조직으로 출범한 LG AI연구원은 설립 5년 만인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들
2025.12.10 16:32
‘전동화 시대’ 무용담 쓴 SK온, ‘전기화 시대’ 성공신화 잇는다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전동화’에서 ‘전기화’로의 전환이 본격화하된 가운데 SK그룹 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주도해 온 SK온이 전략적 합병, 연구개발(R&D)에 대한 선택과 집중 등을 기반으로 향후 도래할 전기화 시대 ‘퍼스트 무버’를 향한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근 SK엔무브와의 합병 마침표를 찍은 통합 SK온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실천 과제인 4대 R&D 핵심 과제(고체 배터리·열확산방지 설루션·셀투팩·건식 전극 공정 등)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본격 진출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SK온은 4대 R&D 핵심 과제인 ▷고체 배터리 ▷열확산방지(TP) 설루션 ▷셀투팩 ▷건식 전극 공정 등에 R&D 역량을 집중 투여하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체 배터리와 TP 설루션 등을 통해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셀투팩 및 건식 공정 연구개발을 토대로 원가경쟁력 강화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2025.12.03 15:40
중고차 매매단지서 ‘K-중고차 수출 허브’로…현대글로비스가 만든 오토벨, 年 10만 차량 거쳐가는 비결은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안산)=김성우 기자] “쏘나타”, “띵동”, “그랜저”, “띵동”. 지난 7일 오후 1시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시화 경매장. 기자가 직접 찾은 이곳에선 ‘보이지 않는 경쟁’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경매 전광판에는 10대 가량의 차량 정보가 띄워지고, 옆에 기재된 가격이 순식간에 요동쳤다. 길게는 30초, 짧게는 수초. 경매가 끝나고 가격정보가 나왔던 탭에는 낙찰·유찰 정보가 표시됐다. 실내에는 선글라스를 낀 외국인 딜러 두 명이 화면을 주시하면서 속삭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경매장 앞쪽 테이블에 앉은 이들도 대부분 외국인. 최근 ‘K-중고차’의 인기 속에서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차량 수출을 원하는 딜러들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현장에 찾아오는 수출업 종사자들이 늘었다”며 “실물을 보고 가겠다는 수요가 여전히 많다”고 귀띔했다. 이날 경매장에 올라온 차량은 총 785대. 낙찰률(50~60%)을 감안하면 하루 약 400대 가까운 차량이
2025.11.29 09:00
중고차 매매단지서 ‘K-중고차 수출 허브’로…현대글로비스가 만든 오토벨, 年 10만 차량 거쳐가는 비결은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안산)=김성우 기자] “쏘나타”, “띵동”, “그랜저”, “띵동”. 지난 7일 오후 1시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시화 경매장. 기자가 직접 찾은 이곳에선 ‘보이지 않는 경쟁’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경매 전광판에는 10대 가량의 차량 정보가 띄워지고, 옆에 기재된 가격이 순식간에 요동쳤다. 길게는 30초, 짧게는 수초. 경매가 끝나고 가격정보가 나왔던 탭에는 낙찰·유찰 정보가 표시됐다. 실내에는 선글라스를 낀 외국인 딜러 두 명이 화면을 주시하면서 속삭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경매장 앞쪽 테이블에 앉은 이들도 대부분 외국인. 최근 ‘K-중고차’의 인기 속에서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차량 수출을 원하는 딜러들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현장에 찾아오는 수출업 종사자들이 늘었다”며 “실물을 보고 가겠다는 수요가 여전히 많다”고 귀띔했다. 이날 경매장에 올라온 차량은 총 785대. 낙찰률(50~60%)을 감안하면 하루 약 400대 가까운 차량이
2025.11.26 17:10
28년 파운드리 한 우물…5년 뒤 영업익 1조 ‘풀스택 전력반도체’ 기업 도약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DB하이텍은 고객·주주와의 신뢰를 버리지 않겠습니다.” 28년 동안 파운드리 하나만 우직하게 파온 기업이 있다. 국내 파운드리 업계 2위, 세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DB하이텍이다. DB하이텍은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전문기업이자 2008년 세계 최초로 0.18마이크로미터(um) 복합전압소자(BCDMOS) 공정 기술을 개발한 국내 대표 강소기업이다.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에 40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전력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DB하이텍처럼 저전압(5V)부터 고전압(1200V)까지 모든 전력반도체 제품 설계를 지원하는 파운드리 기업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는다. 신뢰·정도경영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해온 DB하이텍은 2014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하기까지 오랜 시간 적자의 늪을 견뎠다. 하지만 턴어라운드 이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6% 성장을
2025.11.19 16:40
‘에너지 고속도로’ 포석 창사 이래 최대 투자…HVDC 패권 노린다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당진해저케이블2공장(당진2공장)은 대한전선 창사 이래 최대 투자입니다. 에너지 고속도로가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이 해외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지난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 기술엑스포(BIXPO) 2025’에서 만난 주형균 대한전선 해저사업부 상무는 대한전선 당진2공장 준공 부지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BIXPO에서 대한전선은 축구장 30개 크기인 6만5000평으로 구축 중인 당진 2공장 조감도와 525키로볼트(kV)급 해저케이블 시제품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당진2공장은 640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과 400kV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2027년에 계획대로 가동을 시작하면 지난 6월 준공한 당진1공장 보다 생산능력(CAPA)를 5배 늘릴 수 있게 된다. 당진1공장에선 154kV급, 400kV급 HAVC 케이블만 생산했는데, 2공장에선 HV
2025.11.12 16:36
유럽 사로잡은 K-완성차 기술력…국내 넘어 글로벌 표준으로 [그 회사 어때?-르노코리아]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이 기사는 헤럴드경제 회원 전용 콘텐츠 ‘HeralDeep’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르노코리아’에 대한 더 다양한 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Future In Our Hands).” 9월 29일 늦은 오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를 찾았다. 큼지막하게 필기체로 쓰여진 표어 액자와 주력 판매 차량 중 하나인 그랑 콜레오스가 전시된 로비를 지나자, 퇴근시간 무렵임에도 각층 회의실을 가득 메운 연구원들의 회의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회의실마다 있는 각 테이블 위에는 노트북과 도면, 각종 실물 부품이 뒤섞여 있었다. 또 화면에는 연구중인 다양한 프로젝
2025.11.10 11:40
국내 첫 AI 탑재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실증…‘인공지능 파일럿’ 시대 온다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이거 진짜 비행 영상이 맞나요?” 지난달 22일 찾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5)’ 현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에서는 이런 질문들이 이어졌다. 국내외 방산 관계자와 관람객들은 KAI 부스에서 상영되는 인공지능(AI) 파일럿 실증 영상을 보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해당 영상에는 KAI의 AI 파일럿(K-AILOT)이 탑재된 무인기가 감시·정찰·타격 명령을 받아 타깃을 파악하고 정확히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AI 파일럿이란 인공지능 기반 조종체계로, 향후 유·무인 복합전 시대를 이끌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이번 실증으로 국내 방산 기술이 AI 전투의 초입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AI 파일럿이 탑재되는 다목적 무인기(AAP)의 실물기도 함께 공개됐다.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심병섭 KAI AI연구개발팀장은 “국내에서 실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에 AI를 탑
2025.11.05 16:42
50년 역사의 ‘글로벌 1위’ 중형선 조선사…마스가 위해 HD현대重과 손잡다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그룹 산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선박 수리·개조 사업으로 첫 발을 딛은 이래 50년 동안 2차례 변곡점을 맞았다. 첫 번째 터닝포인트는 1996년 신조 사업 진출 추진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부가가치 중형 선박 역량을 키우기 위해 내려진 결단이었다. 두 번째 변화는 2006년부터 선박 수리·개조 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다. 수익성이 높은 신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뤄진 결정이었다 이 같은 결단에 HD현대미포는 글로벌 1위 중형선 조선사로 거듭났다. 매출도 고공행진했다. 2000년(7835억원) 1조원을 넘지 못했던 매출은 지난해 5배가까이 늘어난 4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HD현대미포는 올해 또 한 번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 바로 HD현대중공업에 흡수합병되는 것이다. HD현대가 합병을 결정한 배경에는 바로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가 자리잡고 있다
2025.10.29 17:00
강남·성수 부촌 사로잡은 독일 ‘명품가전’…삼성·LG 추격에 “오히려 기회”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부터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한남동 나인원 한남까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고급 주거단지는 모두 독일 밀레의 가전제품들로 채워졌다. 건설사들이 2000년대부터 프리미엄을 외치며 고급 아파트 건설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밀레의 빌트인 가전도 특수를 맞았다.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들도 신축 아파트에 입주할 때 밀레의 가전을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애초 우리나라는 미국·유럽과 달리 ‘빌트인 가전 불모지’였으나 밀레는 서울 시내 고급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등을 집중 공략하며 빌트인 가전 시장을 개척했다. 삼성전자·LG전자가 버티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독일산 밀레는 어느 덧 ‘꿈의 가전’이자 ‘명품 가전’의 대명사가 됐다. 초고가 가전으로 명성을 날리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것이다. 올해는 밀레가 한국법인 ‘밀레코리아’를 설립한 지 20년째가 되는 해다. 밀레코리아 창립 20주년을
2025.10.22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