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씻는 물, 그냥 물 아닙니다” 세계적 수준 산업의 ‘콩팥’ 만나보니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대전)=김은희 기자] “스펀지가 물을 머금고 뿜어내듯 물속의 각종 미세 불순물을 제거하는 겁니다. 설탕 정제에 쓰이고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사용해요. 특히 초순수(Ultrapure water)는 반도체 웨이퍼나 디스플레이 패널을 씻어내는 데 필수죠. 공정 중에 쓰이다 보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웬만한 산업에선 다 사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지난 18일 찾은 대전 유성구 화암동 삼양사 화학연구소에서는 군산과 울산 공장에서 만든 이온교환수지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었다. 입자 크기와 분포가 균일한지, 이온교환 용량은 적정한지 열대여섯 가지 항목
2024.01.22 16:57LG디스플레이 ‘적자 탈출’은 예상되는데…애플 호재로 장기 성장 가능할까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2년 가까이 암흑기를 보낸 LG디스플레이의 적자 탈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정철동 사장 취임 이후 체질개선에 나선 LG디스플레이가 반등을 이어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891억원으로 전망된다.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이 기간 누적된 적자 규모만 4조7000억원이 넘는다.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고 있는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비롯해 IT업계 전반에 걸친 수
2024.01.06 08:27“기름 한 방울 안 나던 나라에서” 40년 도전 끝에 일군 ‘산유 기업’ 기적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석유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히고 있지만 석유가 없다면 공장은 제대로 가동되기 어렵습니다. 국제 경기는 유가 향방에 좌우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월드컵, 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연이어 유치하게 된 것도 석유를 통해 어마어마한 자본을 구축했기 때문이죠. 기름 한 방울도 나지 않은 우리나라는 국제 석유 시장에서 항상 ‘을’일 수밖에 없습니다.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석유개발 사업에 뛰어든 회사가 있으니 바로 ‘SK어스온’입니다. “유전 없는 우리도 산유국 될 수 있
2023.12.31 09:36“배기가스서 탄소만 모아 돈 법니다” 유연탄 태우던 ‘굴뚝회사’의 대변신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군산)=김은희 기자] 지난 20일 찾은 전북 군산의 SGC에너지 열병합발전소. 우뚝 솟은 굴뚝과 크고 작은 탱크, 복잡하게 얽힌 배관까지 외관은 여느 발전소와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는 특별한 ‘신상’ 설비가 있다. 바로 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만드는 CCU(탄소 포집·활용) 시설이다. 거대한 굴뚝 앞으로 아파트 18층 높이의 흡수탑과 재생탑이 자리 잡았고 배관을 따라 조금 떨어진 터에는 액화설비와 액화탄산 저장탱크 3기가 놓였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민간 발전사로는 가장 먼저 도입한 CCU 설비다. SGC에
2023.12.26 08:01[영상] ‘두산 로봇’이 로봇 만드니 시간은 절반, 생산량은 2배…“내년 흑자 자신”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수원·성남)=한영대 기자] 5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생산공장. 새로운 생산라인이 구축될 공장 2층에는 ‘자동화셀’ 1대가 설치돼 있었다. 자동화셀은 사람과 협동로봇이 함께 협동로봇을 만드는 설비이다. 자동화셀에는 근로자 1명이 모듈(협동로봇 축) 제작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한 후 협동로봇이 모듈에 들어가는 나사를 조이는 등 나머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금까지 협동로봇 생산 시 근로자의 기술력에 의존했다. 하지만 공장 2층에 총 9대의 자동화셀 설치를 마무리할 시 수원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
2023.12.07 14:01테슬라와 경쟁인데 LG까지 도전…SK 전기차 충전기의 미래는?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는 흔히 ‘인수합병(M&A)의 명수’라고 불립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 오늘날 재계 2위 기업으로 거듭났기 때문이죠.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이 약해지던 하이닉스를 인수, 오늘날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거듭난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입니다. 그런 SK가 2021년 대중들에게 생소한 전기차 충전기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약 3000억원을 투자한 적이 있습니다. 그 회사는 바로 현재의 ‘SK시그넷’입니다.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유명했던 기업 SK시그넷 전신은 ‘시그
2023.12.03 16:27‘신의 방패’ 정조대왕함 타봤습니다…1등 조선소가 만든 놀라운 ‘무기’ 실체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울산)=김은희 기자] “가장 뿌듯한 순간은 세계 1등 조선소가 만들면 함정도 남다르다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정조대왕함은 설계, 디자인 면에서도 세계 최고급입니다.” 지난 20일 찾은 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안벽에는 시험평가 출항을 앞둔 해군의 신형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정박해 있었다. 바다에 우뚝 솟아 있는 정조대왕함은 거대했지만 동시에 날렵한 위용을 뽐냈다. 나란히 선 신형 호위함인 충남함과 비교하니 웅장함은 배가됐다. 특히 앞으로 매끈하게 뻗어있는 함수(배 앞부분)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힘이 느껴졌다. ‘아름다움이 적
2023.11.22 17:16[영상] 적자에도 과감한 투자로 영업익 대반전…“우리 제품 미국에서 1등입니다”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울산)=한영대 기자] 7일 울산 동구에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의 500㎸(킬로볼트) 변압기 스마트공장. 1만8041㎡(약 5467평) 규모의 공장 초입에는 3대의 거대 로봇이 두께가 약 0.2㎜에 불과한 전기강판을 차례차례 쌓고 있었다. ‘철심자동적층설비’를 통해 변압기 뼈대 역할을 하는 철심을 제작하는 작업이다. 적층이 완료된 후 고정 과정을 거친 일부 구조물은 설비를 통해 수직으로 세워졌다. HD현대일렉트릭은 철심 제작 공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현한 설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설비 사용 이전에는 최대 6명의 작업자가 손으로 직접 2만장에 달하는 전
2023.11.09 14:01푸바오 패밀리부터 샤이니까지…저출산 시대 에버랜드만의 ‘돌파구’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용인)=김민지 기자] “와, 내가 알던 에버랜드가 맞나?” 지난 3일 약 10여년 만에 에버랜드를 찾았다. 대학교 1학년 때 이후 처음 찾은 에버랜드는 이미지가 180도 바뀌어있었다. 놀이기구와 먹거리 위주로 즐기던 단순 테마파크에서 한단계 더 발전해 다양한 IP(지적재산) 관련 콘텐츠, 놀거리, 문화축제 등이 뒤섞인 종합 콘텐츠 파크라는 느낌을 줬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청소년 인구가 급감하면서 에버랜드를 포함한 국내 테마파크 업계의 고심은 커지고 있다. 더 이상 청소년 관람객에만 기댈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
2023.11.05 10:01“日 독점 시대 끝낸 저력으로” 10년 내다본 반도체 부품 사업에 승부수!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세종)=김지헌 기자] “최근 반도체 회사들이 비축해 놓은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저희가 들었습니다. 내년 상반기 정도에 반도체와 기판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봅니다.”(삼성전기 관계자) 삼성전기 세종사업장(당시 조치원사업장)은 1991년 PC용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생산을 시작, 국내 반도체 패키지기판 산업이 태동한 지역이자, 삼성전기 기판 사업의 ‘원류’로 불리는 거점이다. 삼성전기가 1997년 고부가가치 기판인 반도체 패키지기판을 생산하자, 당시 일본산 기판 독점 시대가 마감됐다. 여전히 반도체 패키지기판의 주요 생산거
2023.11.05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