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티스’ 고난도 안무도 거뜬…K-로봇 근육 키워 휴머노이드까지 정복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마차 시대에는 ‘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류, ‘마부’가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부류, ‘마차’ 자체를 열심히 개발하는 부류 이렇게 세 종류의 기업이 있었죠. 결국 아무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자동차가 나왔기 때문이죠”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온 지금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차 시대가 막을 내린 것처럼 피지컬 AI(인공지능)가 바꿔 놓을 새로운 변화에 기민하게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병수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전략포럼’에서 “피지컬 AI를 과거의 규제나 기술을 기준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로보티즈가 올해 4월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AI사피엔스’가 나와 아이돌그룹 코르티스의 노래 ‘REDRED(레드레드)’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다. 양팔을 자유자재로 휘젓고 외발로 뛰며 안무를 똑같이 재현해 박
2026.08.12 17:24
“AI 무기체계도 테슬라式으로” 50돌 LIG D&A, 세계 톱 ‘전장 지능화’ 회사 향해 기치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가 전통 무기체계 개발 방식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전장 지능화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방산의 최전선에서 유도무기와 지휘통제 체계를 고도화해 온 LIG D&A는, 올해를 다가올 100년을 향해 새로이 출발할 원년으로 삼아 사명을 바꾸고 사업 영역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 방산의 관건으로 꼽히는 AI 역량과 관련해 올해 1월부로 기존 AI연구소를 ‘AI랩’으로 개편하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지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모처에서 AI랩을 이끌고 있는 조규태 LIG D&A AI랩장을 만나 LIG D&A의 AI 전략과 K-방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었다. AI랩은 현재 ‘전장 AI’와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한 ‘AX 분야’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 전장 AI 분야에서는 다수·다종의 무인체계를 한눈에 지휘 통제할 수 있는 시제품 개발
2026.08.05 16:07
진격의 K-뷰티 산실…‘인종별 맞춤 전략’ 전세계 홀렸다 [그 회사 어때?-코스맥스]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K-뷰티 열풍이 거세다. 국내 브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 뒤에는 숨겨진 이름이 있다. 화장품 브랜드 뒤에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다. 코스맥스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일 수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챔피언’으로 통한다. 국내외 50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화장품 ODM 기업으로 통한다. 지난해 매출은 2조398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품 생산 능력은 연간 35억개에 달한다. ODM은 브랜드 회사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OEM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이다. 브랜드가 요구하는 제품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원료 선정부터 제형 개발, 기능 검증, 생산까지 모두 맡는다. 이젠 ODM 기업이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한국 여성들은 수정 화장을 하루에도 3~4번 하지만 미국·중국 여성들에겐
2026.07.30 20:30
엔비디아·ABB로보틱스가 찜했다…‘피지컬AI의 교과서’ 만드는 합성데이터 스타트업 [그 회사 어때?-스카이인텔리전스]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로봇이 춤도 추고 공도 차는 세상이 왔는데, 왜 빨래를 개는 로봇은 아직 상용화되지 못했을까요. 빨래와 관련된 물리 세계를 충분히 학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로봇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로봇이 사람처럼 계단을 오르고 춤을 추며 복잡한 동작도 수행하는 세상이 됐다. 하지만 정작 사람이 일상에서 하는 단순한 집안일은 아직 로봇이 풀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을 경험하지만 로봇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SKAI Intelligence) 대표는 “춤을 추는 것보다 사물을 인식하고 다루는 작업이 훨씬 어렵다”라며 “로봇이 현실 세계를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이 피지컬 인공지능(AI)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근 AI 산업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를 넘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도록 하
2026.07.28 20:30
K-열관리, 매출 10조 장벽 깨고 독주하는 비결 [그 회사 어때? - 한온시스템]
자동차 산업의 경쟁축이 엔진 성능에서 전동화, 소프트웨어, 에너지 효율로 옮겨가면서 ‘열관리’ 기술이 미래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10조8837억원을 기록하며 ‘10조원 벽’을 처음 넘어섰다.
2026.07.15 19:00
영화로 대박 친 광고회사…AI로 스타트업 ‘성장 조력자’로 대변신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달 공개된 SK하이닉스 광고 ‘메몰이 소녀’는 배우 김민하가 도심에 갑자기 난입한 양떼를 진두지휘하며 활보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메모리 반도체’와의 언어유희를 활용한 요들송 ‘메~에에에~모리’가 배경음악으로 깔려 중독성 강한 광고로 각인됐다. 국내 종합광고대행사 이노션이 제작한 이 광고는 실제 스튜디오에서 배우의 연기를 촬영한 후 인공지능(AI)을 통해 양떼의 움직임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튜브에 영상이 공개된 지 3주 만에 조회수가 110만회를 돌파했다. 이노션은 지난해 9월에도 SK하이닉스의 성장 히스토리를 영화처럼 연출해 화제를 모은 6분 30초짜리 장편 광고 ‘위대한 여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제작기간만 275일에 달했던 해당 광고는 후반부에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성된 모습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노션은 이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단편영화 ‘밤낚시’로 국내외 주요 광고
2026.07.01 16:27
날씨·온도따라 천차만별…‘배합의 마술’ 레미콘 최적 강도 완성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현장에서 수십년간 레미콘만 보는 숙련자들은 배합되는 모습만 봐도 무엇이 부족한지 압니다. 물이 부족한지, 시멘트가 과하게 들어갔는지, 골재 상태가 어떤지를 섞이는 것만 보고도 알아요. 실제 데이터와 눈으로 본 예측치를 비교하면 거의 일치하는 일이 많습니다.” 유진기업 서서울공장 사무동 3층. 생산라인에 들어가기 전 먼저 들른 시뮬레이터 실에서 들은 말이다. 건설 자재 가운데 없어서는 안되는 레미콘은 그 터프한 모습과는 달리 실은 아주 예민한 소재다. 그날의 날씨와 온도 습도 등이 모두 배합 결과를 가르는 주요 원인들이 된다. 숙련된 작업자는 배합 상태를 눈으로 알아 맞춘다. 레미콘의 가장
2026.07.01 13:20
조선 3사에 LNG 초저온 유지 핵심 소재 공급…무탄소 에너지용 개발도 박차 [그 회사 어때?-동성화인텍]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지난 9일 찾은 동성화인텍 안성 공장, 폴리우레탄을 발포시켜 만든 길이 185m의 보냉재 블록이 생산 라인에서 나오자 직원 8명이 곧바로 손전등을 들고 다가섰다. 사내 연구소 소속인 이들은 손전등으로 보냉재 이곳 저곳을 비추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하자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렇게 1차 검수를 마친 보냉재 블록은 곧바로 다음 공정에 들어간다. 보냉재의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금속 방벽과 자작나무 합판을 덧붙여 총 6개의 레이어를 만드는 작업이다. 김홍구 동성화인텍 생산담당 부장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누수 없이 완벽하게 LNG를 운반할 수 있도록 모든 공정에 철저한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동성화인텍은 조선 업계 최대 수출 효자 품목인 LNG 선박의 핵심 기자재, 보냉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보냉재는 말그대로 ‘보냉(保冷)’, 냉기를 보존하는 재료다. 보냉재는 LNG를 담은 탱크 안쪽 벽면을 40~50cm 두께로 감싸 LNG를 영
2026.06.17 16:13
순화동 창업터 위에 ‘빌딩1897’…129년된 ‘부채표’ 활명수의 그 회사, 두 번째 100년은 [그 회사 어때?-동화약품]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1936년 8월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와 남승룡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인 운동선수 최초로 올림픽을 제패한 역사적인 순간, 두 명의 메달리스트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가슴에 단 일장기 때문이었다. 조선중앙일보는 8월 13일(우리 시간) 선수들의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를 지운 채 메달 소식을 보도했다. 조선총독부의 탄압으로 자체 휴간에 들어간 조선중앙일보는 끝내 폐간에 이른다. 이 보도보다 앞선 8월 11일, 두 선수의 수상을 축하하는 광고가 조선일보에 게재됐다. ‘반도남아의 의기충천, 손기정·남승룡 양 선수 우승 축하’, ‘건강한 체력, 견인불발(堅忍不拔·굳게 참아 흔들리지 않는다)하는 내구력의 근원은 오직 건전한 위장에서 배태된다’는 글귀와 함께 실린 활명수 광고였다. 광고를 게재한 동화약품은 당시 은포 민강 사장이 독립운동에 투신하다 사망하고 경영상의 위기가 닥쳤던 시기였다. 독립운동가 사
2026.06.10 19:30
세계 최대 POM 공장 풀가동…코오롱인더, 고부가 전환 박차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김천)=한영대 기자] 지난 18일 방문한 연면적 약 1만1066평 규모의 코오롱인더스티리 김천3공장(구 코오롱ENP 김천1공장). 공장 한 켠에 자리잡은 자동창고에는 아파트 17층 높이의 제품 보관 시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시설에는 1톤 가량의 폴리옥시메틸렌(POM)이 포장된 1개 포대를 1만여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최근 글로벌 석화 시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음에도 보관 시설에 있던 POM은 자동화 설비를 통해 수시로 출고되고 있었다. POM은 기계적 강도와 내마모성이 우수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차량용 부품과 컨베이어 벨트 등에 주로 사용된다. 김천 3공장은 연 14만5000톤 규모의 POM을 양산하고 있다. POM 생산 시설 중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공장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앞세워 글로벌 POM 시장에서 톱(Top)3를 차지하고 있다. POM 원재료는 메탄올이다. 메탄올은 1200톤 규모의 저장탱크 3개에 보
2026.05.27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