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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신간
▶돈의 역류 2027년 경제전망(김광석 지음, 이든하우스)=2050년까지 경제 전망서 시리즈를 내기로 했던 저자가 9번째 경제 전망서를 내놨다. 첫 전망서인 2020년 출간 ‘포스트 코로나 2021년 경제전망’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의 혼돈에서 새 기회를 모색하는 방법을 다뤘다. 이후 매년 경제 전망서를 출간한 저자는 내년 키워드를 ‘역류’로 꼽으며, 세계적으로 과도한 부채와 전쟁 등으로 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가운데 AI(인공지능)가 역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테크놀로지가 이끄는 역류와 부채·전쟁이 밑바탕이 된 본류의 충돌은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까. 저자는 그 불확실성의 경제를 20가지 트렌드로 분류하고 개별 이슈마다 대안을 내놓는다. 저자는 내년이 AI가 가져올 변화를 몸으로 체감하는 동시에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반도체 호황은 계속되더라도 전체 경기는 끌어올리지 못하는 ‘불균형’과 ‘저성장’이 내년의 핵심 키워드가 될
2026-10-02 1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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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단편:서동원] 고기능 우울증](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헤럴드 단편:서동원] 고기능 우울증
지구가 이상하다. 환경 문제가 미디어에 언급될 때면 늘 고리타분할 게 뻔해 채널을 돌리기 일쑤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분명 그랬는데, 요즘 부쩍 진지하게 걱정되는 이유는 와닿았기 때문이다. “숨쉬기 어렵지 않아요?” 구레나룻을 따라 땀방울이 줄줄 흐르는 부장은 냉면 그릇에 얼굴을 파묻다 못해 기어이 그릇째로 들어 목젖을 바삐 움직였다. “하, 그러니까.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진짜 미치게 덥다. 40도가 말이 되냐.” 그릇을 내려놓은 부장이 짧게 트림하곤 입가에 묻은 물기를 손등으로 쓱쓱 닦아내며 나를 바라봤다. “근데 또 이러다 금방 지나가. 매년 그렇잖냐. 좀만 있으면 춥다고 난리겠지. 올해 우리 실적 좋은 거 알지? 겨울 따뜻하게 보내려면 지금 열심히 해야 해. 기대가 커.” 자기 먹는 게 끝나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부장은 입을 닦았던 손으로 내 어깨를 툭툭 두드리곤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지구보단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더 중요할 터였다. 당연했다. 나
2026-10-02 1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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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장애인은 노동시장에서 배제됐나 [북적book적]](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처음부터 장애인은 노동시장에서 배제됐나 [북적book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아직도 우리 사회에선 장애인은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로, 반드시 사회가 보호해야 한다는 통념이 있다. 노동이 인간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수단이라는 현대철학의 흐름을 봤을 때, 비생산적이고 사회 의존적이라고 여겨지는 장애인은 ‘2등 시민’으로 취급되며 사회적·경제적 시민권을 박탈당해 왔다. 그렇다면 장애인은 처음부터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것일까. 역사학자이자 장애학 연구자인 세라 F. 로즈 텍사스대 교수는 신간 ‘장애의 발명’에서 ‘장애=일할 수 없는 몸’이라는 도식은 급변하는 시대의 조건이 만들어 낸 일종의 ‘발명’이라고 일갈한다. 산업화와 도시화, 가족구조의 변화, 공공정책의 부작용 등이 엮이면서 장애인을 일터에서 밀어냈다는 것이다. 장애가 문제가 되는 것은 장애인의 몸 자체가 아니라 사회가 그 몸에 부여한 의미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미국의 발달 장애인 수용소의 역사를 살펴보며 이들이 어떻게 노동시장에서 배제됐는지 살핀다. 1851년에
2026-10-01 14: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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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신간
▶돈의 역류 2027년 경제전망(김광석 지음, 이든하우스)=2050년까지 경제 전망서 시리즈를 내기로 했던 저자가 9번째 경제 전망서를 내놨다. 첫 전망서인 2020년 출간 ‘포스트 코로나 2021년 경제전망’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의 혼돈에서 새 기회를 모색하는 방법을 다뤘다. 이후 매년 경제 전망서를 출간한 저자는 내년 키워드를 ‘역류’로 꼽으며, 세계적으로 과도한 부채와 전쟁 등으로 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가운데 AI(인공지능)가 역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테크놀로지가 이끄는 역류와 부채·전쟁이 밑바탕이 된 본류의 충돌은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까. 저자는 그 불확실성의 경제를 20가지 트렌드로 분류하고 개별 이슈마다 대안을 내놓는다. 저자는 내년이 AI가 가져올 변화를 몸으로 체감하는 동시에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반도체 호황은 계속되더라도 전체 경기는 끌어올리지 못하는 ‘불균형’과 ‘저성장’이 내년의 핵심 키워드가 될
2026-10-01 09: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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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MZ가 변두리 싼 방에 자신을 가둔 이유 [북적book적]](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中MZ가 변두리 싼 방에 자신을 가둔 이유 [북적book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중국 헤이룽장성 허강시에서 사는 여성 린원(29·가명)은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혼자 산다. 장쑤성 창저우시에 살던 그가 러시아가 지척인 허강시까지 오게 된 것은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대도시의 삶이 지겨워서다. 평생 월급을 모아도 사기 힘든 집과 살인적인 물가, ‘평범’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기성세대 방식의 삶은 그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앗아갔다. 이에 그는 방값과 생활비가 싼 이곳에 와 방안에 스스로를 가뒀다. 중국에선 린원과 같은 ‘탕핑(躺平, 평평하게 눕다)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탕핑족이란, 생활비가 낮은 허강, 허비, 화이난 등 지방으로 이주해 외부와 교류를 끊고 최소한의 생활비로 사는 젊은이들을 뜻한다. 중국의 경제발전에 소외된, 가난한 도시 청년들은 대도시의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과 월세, 높은 물가 등에 지쳐 차 한 대 값으로도 집 한 칸을 마련할 수 있는 변두리 소도시로 이주해 TV 시청이나 게임 등을 하며 무기력하게 지낸
2026-10-01 09: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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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in 마카오…어린왕자를 만나다
13일 오후 9시. 마카오의 화려한 호텔과 카지노가 모여있는 코타이 스트립에선 저녁 내내 쏟아지던 스콜(열대성 소나기)이 그치자 1500대의 드론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실제의 절반 크기인 에펠탑을 배경으로 펼쳐진 검은 하늘 위엔 숫자 ‘10’과 함께 에펠탑 형상이 반짝반짝 빛을 내다 이내 형태를 바꾼다. 샴페인과 와인잔 형태로 헤쳐 모였다가 파리지앵 마카오의 마스터 페이스트리 셰프 캐릭터인 바오바오가 나와 잔을 들며 건배하는 등 드론쇼가 10분가량 이어진다. 하루에 세 번,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 드론쇼는 마카오 최대 복합 리조트 기업 샌즈차이나가 ‘파리지앵 마카오’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장미 꽃밭 속에 파묻힌 어린 왕자 “누가 수백만 수천만 개 별 중에 하나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고 있다면, 별들만 쳐다봐도 행복한 거야.”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들어 온 씨앗. 그곳에서 피어난 장미를 사랑했지만, 까다로운 성격을 맞추지 못해 실망한 어린왕자가 이곳에 오
2026-09-29 11: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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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우울증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고기능 우울증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
지구가 이상하다. 환경 문제가 미디어에 언급될 때면 늘 고리타분할 게 뻔해 채널을 돌리기 일쑤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분명 그랬는데, 요즘 부쩍 진지하게 걱정되는 이유는 와닿았기 때문이다. “숨쉬기 어렵지 않아요?” 구레나룻을 따라 땀방울이 줄줄 흐르는 부장은 냉면 그릇에 얼굴을 파묻다 못해 기어이 그릇째로 들어 목젖을 바삐 움직였다. “하, 그러니까.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진짜 미치게 덥다. 40도가 말이 되냐.” 그릇을 내려놓은 부장이 짧게 트림하곤 입가에 묻은 물기를 손등으로 쓱쓱 닦아내며 나를 바라봤다. “근데 또 이러다 금방 지나가. 매년 그렇잖냐. 좀만 있으면 춥다고 난리겠지. 올해 우리 실적 좋은 거 알지? 겨울 따뜻하게 보내려면 지금 열심히 해야 해. 기대가 커.” 자기 먹는 게 끝나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부장은 입을 닦았던 손으로 내 어깨를 툭툭 두드리곤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지구보단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더 중요할 터였다. 당연했다. 나
2026-09-29 09: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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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시안vs파리지앵vs런더너…당신의 선택은?
[헤럴드경제(마카오)=신소연 기자] 마카오 최대 규모 복합 리조트 운영 기업인 샌즈차이나는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 지역에만 4개의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이중 베네시안 마카오와 파리지앵 마카오, 런더너 마카오 등 3곳은 세계 관광 명소를 그대로 재현해 관광객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이 리조트들은 파리지앵 마카오부터 베네시안 마카오 및 숍스 앳 포시즌즈를 거쳐 런더너 마카오까지 모두 연결돼 있어 무더운 마카오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연결 통로에는 750여 개의 상점과 150개의 레스토랑, 3개의 극장 및 컨벤션 공간 등이 있어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이곳에 들어선 곳은 베네시안 마카오다. 3000개의 전 객실이 70㎡의 크기의 스위트룸으로 이뤄진 이곳은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베네시안보다 2배가량 크다. 객실은 베네치아 도시의 이미지를 빌려 그 도시의 분위기를 살렸다. 바닥 패턴은 반짝이는 라군의 물결을 본땄고, 가
2026-09-20 08: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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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와 함께 한 ‘파리지앵 10주년’…모엣샹동과 축하 파티
[헤럴드경제(마카오)=신소연 기자] 지난 13일 오후 9시. 마카오의 화려한 호텔과 카지노가 모여있는 코타이 스트립에선 저녁 내내 쏟아지던 스콜(갑자기 쏟아지는 동남아식 소나기)이 그치자 1500대의 드론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실제의 절반 크기인 에펠탑을 배경으로 펼쳐진 검은 하늘 위엔 숫자 ‘10’과 함께 에펠탑 형상이 반짝반짝 빛을 내다 이내 형태를 바꾼다. 샴페인과 와인잔 형태로 헤쳐 모였다가 파리지앵 마카오의 마스터 페이스트리 셰프 캐릭터인 바오바오가 나와 잔을 들며 건배하는 등 드론쇼가 10분가량 이어진다. 하루에 세 번,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 드론쇼는 마카오 최대 복합 리조트 기업 샌즈차이나가 ‘파리지앵 마카오’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누가 수백만 수천만 개 별 중에 하나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고 있다면, 별들만 쳐다봐도 행복한 거야.”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들어 온 씨앗. 그곳에서 피어난 장미를 사랑했지만, 까다로운 성격을 맞추지 못해 실
2026-09-19 18: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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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단편:최유안] 아버지의 교육법](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헤럴드 단편:최유안] 아버지의 교육법
수능에 만점을 받아 방송국에서 나왔을 때, 취재진이 제일 처음 꺼낸 말은 ‘아버지’였다. 여자는 놀라지 않았다. 다만 성적만큼은 완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었다는 사실을 재차 상기했다. 아버지는 여자가 밤늦도록 공부할 때 술 냄새를 풍기며 방에 들어와 훼방 놓기 마련이었다. “어이구야, 그렇게 공부한다고 다 서울대 가냐?” 그때마다 여자는 아버지를 은근히 마음속으로 증오했다. 방송과 신문은 시골 농부처럼 살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교육법이 역시나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즈음부터 파도 같던 저항감이 해일처럼 찾아들었다. 아버지는 위트 넘치는 문체로 90년대 문학의 호시절을 누렸던 소설가다. 서울에서 태어나 여자가 태어나기 전까지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음에도 느닷없이 온 가족을 몰고 덕유산 아래로 가 작은 마을에 터를 잡았다. 모두가 그 사람답다고 평했다. 그는 냇가에 굴러다니는 하찮게 생긴 돌들도 주워 와 책으로 가득 찬 거실에 오브제로 진열했고, 계곡의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아 올렸다
2026-09-18 11:39:50

![[헤럴드 단편:서동원] 고기능 우울증](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2/news-p.v1.20261002.1b63ad490e6b403fba92f1c242e242f2_T1.jpg?type=h&h=640)
![처음부터 장애인은 노동시장에서 배제됐나 [북적book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1/news-p.v1.20261001.7b6fbda3b48644b5b5cf1651fa96d8d8_T1.png?type=h&h=640)

![中MZ가 변두리 싼 방에 자신을 가둔 이유 [북적book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1/news-p.v1.20260930.edff655133fd427fa37654d5367064c3_T1.png?type=h&h=640)

![고기능 우울증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9/news-p.v1.20260929.dc2f3434c01a4967bef96b695512f299_T1.png?type=h&h=640)


![[헤럴드 단편:최유안] 아버지의 교육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18/news-p.v1.20260918.fa2386ae12bf458fb71267d57267ff6d_T1.jpg?type=h&h=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