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락받고 먹어 [헤럴드 단편-주원규]](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허락받고 먹어 [헤럴드 단편-주원규]
- 이 밥 말이야. - 밥이 어때서? - 우리한테 주어진 이 소중한 밥말이지. 우리, 허락받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주목사. 7년 동안 별 탈 없이 지내던 김목사가 어느 날 내게 이런 주제를 가지고 왔다. 김목사와 나는 특별한 관계였다. 일단 동갑이란 점이 특별했고, 감리교, 장로교, 이렇게 대형 교단이 즐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작은 소수 교단 출신이란 점도 특별했다. 목사 안수를 받은 시점도 동일했고, 둘 다 성장과는 관계없는 작은 교회를 운영한다는 점도 특별했다. 이후, 우리 둘의 길은 달라졌다. 김목사는 ‘목사는 오직 목사라는 성직에만 매달려야 한다’며 은근히 작가 일을 병행하는 나를 비난하는 듯한 말을 선언하듯 던진 뒤, 그는 이른바 신도 수가 스무 명이 되지 않는 초소형 교회를 16년 동안 운영했고, 나도 나름 글 쓰는 일로 돈벌이하며, 그와 엇비슷한 초소형 교회를 16년 동안 운영했다. 인생도, 성직의 길도 무류(無類)했다. 종교, 그중에도 기독교인 교회는 AI(인공지능
2026-07-24 11:19:01
-
![00 엄마·00 보호자로 힘들 때…명화가 건네는 조용한 ‘위로’ [북적book적]](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00 엄마·00 보호자로 힘들 때…명화가 건네는 조용한 ‘위로’ [북적book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그림에는 나를 끌어당기는 비밀스러운 주파수가 있는 것 같았다.” 신간 ‘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는 작가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삶의 고비마다 신기하게도 내 삶을 비추는 명화들이 있었고, 이끌리듯 그 그림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위로받았다는 게 저자의 이야기다. 말초신경이 서서히 소실되는 유전 질환 때문에 힘들 때나 또래보다 발달이 늦은 아이를 키우며 전전긍긍할 때, 가족의 삶을 지탱하고자 여러 일들을 헤쳐 나갈 때처럼 앞날이 막막하고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면 저자는 미술관을 찾았다. 책 제목처럼 미술관에 가는 것은 어쩌면 저자 자신을 지키러 가는 일이라 여겼기 때문이리라. 저자는 19세기 후반~20세 초반에 그려진 28점의 그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그래선지 그림마다 미술사적 의미나 화풍을 설명하기보다 그림에 투영된 자기 경험이나 생각, 작가의 삶을 짚어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저자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삶
2026-07-23 11:30:53
-
![허락받고 먹어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허락받고 먹어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
- 이 밥 말이야. - 밥이 어때서? - 우리한테 주어진 이 소중한 밥말이지. 우리, 허락받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주목사. 7년 동안 별 탈 없이 지내던 김목사가 어느 날 내게 이런 주제를 가지고 왔다. 김목사와 나는 특별한 관계였다. 일단 동갑이란 점이 특별했고, 감리교, 장로교, 이렇게 대형 교단이 즐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작은 소수 교단 출신이란 점도 특별했다. 목사 안수를 받은 시점도 동일했고, 둘 다 성장과는 관계없는 작은 교회를 운영한다는 점도 특별했다. 이후, 우리 둘의 길은 달라졌다. 김목사는 ‘목사는 오직 목사라는 성직에만 매달려야 한다’며 은근히 작가 일을 병행하는 나를 비난하는 듯한 말을 선언하듯 던진 뒤, 그는 이른바 신도 수가 스무 명이 되지 않는 초소형 교회를 16년 동안 운영했고, 나도 나름 글 쓰는 일로 돈벌이하며, 그와 엇비슷한 초소형 교회를 16년 동안 운영했다. 인생도, 성직의 길도 무류(無類)했다. 종교, 그중에도 기독교인 교회는 AI(인공지능
2026-07-22 08:51:56
-
신문협회, 신문홍보 만화·영상 공모전
한국신문협회가 신문의 사회적 기능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신문홍보 만화·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기간은 10월10일까지다. 신문홍보 공모전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1~4컷 분량의 디지털 혹은 손그림 작품을 접수받는다. 공모 주제는 ▷신문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 ▷신문의 특장점 ▷신문과 관련된 에피소드 등이다. 공모 출품 수 제한은 없으며, 신문협회 공식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영상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30~60초 분량(최대 300MB)의 세로형 작품을 한국신문협회 웹하드에 제출하면 된다. 영상 공모전 역시 출품 수 제한은 없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는 만화의 경우 4명이 각각 100만원씩, 영상은 1명이 2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는다. 우수상은 만화 수상자 4명에게 각각 50만원, 영상은 2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수상작은 10월 말 발표하며 자세한 응모 방법은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
2026-07-21 11:29:05
-

신문협회, 신문홍보 만화·영상 공모전 개최
한국신문협회가 신문의 사회적 기능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신문홍보 만화‧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기간은 20일부터 10월10일까지다. 신문홍보 공모전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1~4컷 분량의 디지털 혹은 손그림 작품을 접수받는다. 공모 주제는 ▷신문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 ▷신문의 특장점 ▷신문과 관련된 에피소드 등이다. 공모 출품 수 제한은 없으며, 신문협회 공식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영상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30~60초 분량(최대 300MB)의 세로형 작품을 한국신문협회 웹하드에 제출하면 된다. 영상 공모전 역시 출품 수 제한은 없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는 만화의 경우 4명에게 각각 100만 원씩, 영상은 1명에게 2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우수상은 만화 수상자 4명에게 각각 50만 원, 영상은 2명에게 각각 100만 원씩 상금과 상패를 준다. 수상작은 10월 말 발표하며 자세한 응모 방법은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에서 확
2026-07-21 08:38:31
-

편집인협회기금, 올해 석좌교수제 지원 공고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이 14일 퇴직 회원들을 대상으로 ‘2026 석좌교수제’ 지원자를 모집한다. 편집인협회기금 석좌교수제는 퇴직 회원 가운데 1명을 선발해 1년 간 3000만 원의 강의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편집인협회기금 석좌교수제는 오랜 기간 취재현장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고 국가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다. 신청기한은 8월 31일까지며, 심사를 거쳐 9월 말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편집인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14 15:33:38
-

AI 작곡 경연 대회에 우승한 ‘그 사람’, 사실 정체는?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Montreux Jazz Festival)은 매년 7월 스위스 레만호 호숫가에 있는 낭만적인 도시 몽트뢰에서 열리는 유명 음악 축제 중 하나다. 초기 전통 재즈에서 시작한 이 축제는 록·팝·블루스·일렉트로닉 등 장르를 확장하며 매년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60회를 맞는 올해 축제에선 더욱 짜릿한 모험을 시도하는데, 바로 AI(인공지능) 재즈 경연대회 ‘AI 러브 재즈’(AI Love Jazz)를 처음으로 개최한 것이다. AI 툴을 이용한 창작 재즈 음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한 것이다. 그렇다면 첫 AI 재즈 경연대회 우승자는 누구일까. 지난 10일(현지 시간) ‘AI 러브 재즈’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더 그랜드 피날레 갈라’(The Grand Finale Gala)에서 경연의 최종 우승작으로 ‘프로즌 엣지’(Frozen Edge)가 선정됐다. ‘프로즌 엣지’는 닥터 드래곤(Dr. Dragon)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2026-07-11 15:15:49
-
![오란씨 걸 [헤럴드 단편 :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젊은 작가들과의 동행-차무진]](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오란씨 걸 [헤럴드 단편 :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젊은 작가들과의 동행-차무진]
“오란 씨?” 악마는 놀라 한참동안 그를 바라보았다. 술 안 먹은 놈을 선택해야 했었나,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었다. 아니, 영혼을 팔라는 것도 아니고, 무참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순전히 대가 없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데 이런 기회가 흔한 줄 아는가. 악마가 다시 물었다. “여봐, 3분 동안 과거로 갔다가 안전하게 이곳으로 돌아오게 해주겠다고.” “그러니까 1987년 6월 20일 토요일 오후 4시, 우리 집 안방 텔레비전 앞으로 가고 싶다고요.” “텔레비전을 보겠다? 그 3분 동안?” “네. 오란 씨 광고를 보고 싶다고요.” “지난주 로또 추첨 시간이나 주식 폭등한 날의 아침 9시가 아니고?” “아. 집에 갈래요.” 사내는 귀찮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아, 아. 잠깐 잠깐만.” 악마는 다급하게 그를 돌려세웠다. 기가 찼다. 세상의 이치가 이미 제멋대로 굴러가 더는 자신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 며칠 전 악마는 롯데타워 꼭대기 첨탑의 앙상한 철골 끝에 쪼그리고 앉아 서울
2026-07-03 11:24:44
-

미식가가 들려주는 음식 넘어 ‘문화의 맛’
검은색 조리복에 흰 앞치마를 두르고 진기에 가까운 칼질 솜씨를 뽐낸다. 혹자는 서바이벌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 자신만의 요리를 내느라, 누구는 게스트가 원하는 요리를 15분 내에 완성하느라, 또 다른 이는 현지 레스토랑에 위장취업 하면서 구슬땀을 흘린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들의 인기 덕에 그들이 내어주는 ‘미식(美食)’에 대한 관심도 확산되는 추세다. 미식을 ‘맛있고 예쁜데 비싼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처럼 단순하게 정의하긴 어렵다.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의 일본 의장이면서 30년간 128개국을 여행하며 음식을 탐구해 온 저자는 신간 ‘미식의 교양’에서 “음식은 인간과 문명을 이해하는 중요한 창”이기 때문에 그 정점인 미식도 간단히 설명하긴 어렵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식에 대해 음식 자체만을 보는 게 아니라 요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포함된 식(食)과 식문화, 즉 가스트로노미(Gastronomy) 측면에서 접근한다. 이에 미식은 단순히 맛
2026-07-03 11:06:07
-
![‘미식’은 맛있기만 한 음식은 아니다[북적book적]](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미식’은 맛있기만 한 음식은 아니다[북적book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검은색 조리복에 흰 앞치마를 두르고 진기에 가까운 칼질 솜씨를 뽐낸다. 혹자는 서바이벌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 자신만의 요리를 내느라, 누구는 게스트가 원하는 요리를 15분 내에 완성하느라, 또 다른 이는 현지 레스토랑에 위장취업 하면서 구슬땀을 흘린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들의 인기 덕에 그들이 내어주는 ‘미식(美食)’에 대한 관심도 확산되는 추세다. 미식을 ‘맛있고 예쁜데 비싼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처럼 단순하게 정의하긴 어렵다.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의 일본 의장이면서 30년간 128개국을 여행하며 음식을 탐구해 온 저자는 신간 ‘미식의 교양’에서 “음식은 인간과 문명을 이해하는 중요한 창”이기 때문에 그 정점인 미식도 간단히 설명하긴 어렵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식에 대해 음식 자체만을 보는 게 아니라 요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포함된 식(食)과 식문화, 즉 가스트로노미(Gastronomy) 측면에서 접근한
2026-07-02 14:09:24
![허락받고 먹어 [헤럴드 단편-주원규]](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7/24/news-p.v1.20260724.02e1863a973a4d0fb19922d081f1b83b_T1.jpg?type=h&h=640)
![00 엄마·00 보호자로 힘들 때…명화가 건네는 조용한 ‘위로’ [북적book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7/23/news-p.v1.20260723.9095319490a64521b027c6b4a005fe16_T1.jpg?type=h&h=640)
![허락받고 먹어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7/22/news-p.v1.20260722.10136cfcc16c4549aadea4765c803210_T1.png?type=h&h=640)



![오란씨 걸 [헤럴드 단편 :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젊은 작가들과의 동행-차무진]](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7/03/news-p.v1.20260703.2ba703bfde4b4748ab05211d14d2b7db_T1.jpg?type=h&h=640)

![‘미식’은 맛있기만 한 음식은 아니다[북적book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7/02/news-p.v1.20260702.5eb19b5cda8a45c5a3038d830bb2c953_T1.jpg?type=h&h=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