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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신간
▶괴물의 탄생(수레카 데이비스 지음·이영아 옮김)=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 켄타우로스, 좀비…. 괴물 하면 의례 떠오르는 것들은 인간이 아닌 것, 혹은 정상에서 벗어난 것이나 두려운 것을 뜻한다. 이에 괴물의 존재는 역설적으로 인간과 정상의 범주 등과 같은 인간의 인식을 확인시키기도 한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인류가 그간 경계에 있는 존재들을 괴물로 정의하면서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고, 자신이 괴물이 아닌 정상이라는 데 안심했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타자화와 낙인찍기는 실재하는 다른 사람들을 비인간화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다모증을 앓은 아프리카 소녀를 동물원에 집어넣고, 백반증이 있는 소년을 박람회에 전시하는 등 인류는 괴물을 혐오하고 배척하면서도 동시에 격한 흥미를 갖고 끊임없이 소비했다. 저자는 15~19세기 인류학과 제국주의, 수집의 역사를 깊게 파고들면서 “괴물이란 결국 타자를 향한 두려움의 반영이자 인간의 또 다른 면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묻는다. 우리가 그토록
2026-08-20 13: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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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노조가 더 주목받는 이유[북적book적]](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AI시대, 노조가 더 주목받는 이유[북적book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인류에게 기회이면서 동시에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노동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자체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공개한 ‘AI의 거시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AI 확산으로 향후 10년간 총 생산성은 연간 0.15~0.35%포인트 증가시키지만, 일자리는 매년 25만6000개씩 없애는 것으로 추정됐다. AI의 노동력 대체는 사무·전문직 뿐 아니라 생산· 노무직까지 전방위로 확대되는 추세다.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AI 혁명은 노사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기자 출신 노무사인 저자는 신간 ‘노조위원장 핸드북’에서 AI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에 노동조합의 역할은 오히려 커진다고 말한다. AI 기술에 적용할 윤리 규범, 대체되는 일자리에 대한 대책, AI가 창출하는 소득에 대한 분배 방식 등은 결국 지금의 노동자가 요구하고 협상해서 만들어야 할
2026-08-20 13: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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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좋은 소식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
강남으로 향하는 광역버스는 삼포세대의 분노처럼 붉다. 시뻘건 버스에 몸을 구겨 넣고 유튜브를 훑는데 뉴스 제목이 눈에 띈다. “다시 결혼하는 한국... 혼인율 반등, 2026년에도 이어져” 눈 부신 기사다. 과장이 아니다. 햇볕 드는 창가에 앉았더니 진짜 눈이 부시다. 핸드폰 밝기를 최대로 올렸다. 가뜩이나 청담대교의 회전 구간 위에서 차량이 핑핑 도는데 눈까지 부셔 오니 간밤의 숙취가 밀려들어 미칠 지경이다. 지난밤에는 대학 동기의 청모에서 조금 거칠게 술을 마셨다. 신부 되는 친구가 환골탈태를 앞두고 3차까지 쐈던 거 같은데 리쥬란 시술을 받은 피부가 홍옥처럼 빛났다. 필름이 끊겼는데 그나마 기억에 남는 거라곤 이런 순간이었다. 바짝 졸아든 나베니 전골이니 하는 걸 앞에 두고 내가 떠들고 있었다. 요새 내가 갖는 모임이 딱 두 종류야. 뭔지 알아? 하나는 청첩장 주는 모임이고, 또 하나는 청첩장 설마 주려고 부르나? 싶은 모임. 청모와 청설모인 셈이지. 으하하! 아무도 웃지 않았
2026-08-18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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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그래미, 두려운가?”…K-팝을 아시아에 가두지 말라](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데스크칼럼] “그래미, 두려운가?”…K-팝을 아시아에 가두지 말라
요즘 가요계의 가장 큰 이슈는 방탄소년단(BTS)의 결단이다. BTS는 지난달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완전체로 복귀해 낸 신보 ‘아리랑(ARIRANG)’이 역대 그룹 최고 단일 주 판매 기록인 64만1000유닛(스트리밍 횟수 등을 환산한 판매량)을 돌파하며 어느 해보다 그래미 수상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충격이 컸다. BTS의 돌발 행보의 배경엔 사실 그래미의 도발이 있었다. 그래미 어워즈의 주관사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K-팝, J-팝, C-팝 등 아시아권 언어 기반의 음악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아시아 팝이나 라틴 팝 등 새 음악 장르들을 기릴 기회가 필요해 일부 부문을 신설했다고 항변하지만, 실제 수상 가능성이 높은 K-팝 아티스트들에겐 다른 의미로 해석됐다. ‘아시아용’ 상을 따로 만들어 주요 부문에 대한 K-팝의 수상 가능성
2026-08-18 11: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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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한 분노 [헤럴드단편-김하율]](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장대한 분노 [헤럴드단편-김하율]
세 번째였다, 재영의 방에 초대된 것은. 저녁을 먹을 때부터 아니, 영화를 볼 때부터 아니 아니, 오늘 데이트 날짜를 정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알고 있었다. 오늘이 결전의 날이라는 것을. CC(Campus Couple)라 매일 붙어 다닌 것에 비해 재영과 나는 진도를 천천히 나가고 있었다. 사귄 지 100일이 넘었으니 과 애들은 우리가 당연히 잤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요즘 애들’과 달랐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 재영이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는 것. 과대이자 총여학생회 회장이기도 한 재영은 자기주장이 강했고 합리적인 것을 좋아했다. 절대 흐지부지한 꼴은 못 봤다. 바로 지금처럼. “콘돔 없이는 절대 안 돼.” 나는 나의 무계획성에 머리를 벽에 찧고 싶었다. 그걸 왜 안 챙겼을까. “딱 한 번인데…” “한버언?” 재영이 한 쪽 눈썹을 치켜뜨며 나를 쳐다봤다. 주인의 목소리에 미세한 분노를 느꼈는지 발밑에서 으르렁 소리가 들려왔다. “울프, 조용해.” 재영의 경고에 울
2026-08-07 1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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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대가 ‘불타는 지구’, 시작은 13세기 몽골제국
지난 2일 경남 양산에선 수은주가 42.5℃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상고온 현상은 비단 한반도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스트리아 41.2℃, 슬로바키아 41.4℃, 폴란드 38℃ 등 중부 유럽의 많은 나라가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47℃를 찍은 미국 서부는 길어진 폭염에 따른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후위기 현상이 인류의 탐욕에 따른 무분별한 개발의 결과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소수의 지배계급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전쟁과 탐험 등을 통해 농경지를 넓히고, 화석연료 사용은 늘리며, 세계 무역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연을 변형시켜 왔다. 그 결과 지구의 시스템은 인류가 파괴한 자연을 복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환경사학자 수닐 암리스 미 예일대 석좌교수는 저서 ‘번영의 대가, 인간 문명의 그늘’에서 “지구의 위기는 에너지에 굶주린 경제 체계가, 때로 인간이 누리는 자유를 확장하려는 해방적 의도로 살아 있는 자연을, 생명
2026-08-07 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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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대가인 ‘불타는 지구’, 시작은 13세기 몽골제국 [북적book적]](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욕망의 대가인 ‘불타는 지구’, 시작은 13세기 몽골제국 [북적book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지난 2일 경남 양산에선 수은주가 42.5℃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한반도 남쪽을 강타하던 폭염이 이젠 중부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서울의 최고 온도 역시 40℃에 근접했다. 올여름 이상고온 현상은 비단 한반도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스트리아 41.2℃, 슬로바키아 41.4℃, 폴란드 38℃ 등 중부 유럽의 많은 나라가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47℃를 찍은 미국 서부는 길어진 폭염에 따른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후위기 현상이 인류의 탐욕에 따른 무분별한 개발의 결과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소수의 지배계급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전쟁과 탐험 등을 통해 농경지를 넓히고, 화석연료 사용은 늘리며, 세계 무역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연을 변형시켜 왔다. 그 결과 지구의 시스템은 인류가 파괴한 자연을 복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환경사학자 수닐 암리스 미 예일대 석좌교수는 저서 ‘번영의 대가, 인간 문명
2026-08-06 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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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한 분노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장대한 분노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
세 번째였다, 재영의 방에 초대된 것은. 저녁을 먹을 때부터 아니, 영화를 볼 때부터 아니 아니, 오늘 데이트 날짜를 정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알고 있었다. 오늘이 결전의 날이라는 것을. CC(Campus Couple)라 매일 붙어 다닌 것에 비해 재영과 나는 진도를 천천히 나가고 있었다. 사귄 지 100일이 넘었으니 과 애들은 우리가 당연히 잤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요즘 애들’과 달랐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 재영이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는 것. 과대이자 총여학생회 회장이기도 한 재영은 자기주장이 강했고 합리적인 것을 좋아했다. 절대 흐지부지한 꼴은 못 봤다. 바로 지금처럼. “콘돔 없이는 절대 안 돼.” 나는 나의 무계획성에 머리를 벽에 찧고 싶었다. 그걸 왜 안 챙겼을까. “딱 한 번인데…” “한버언?” 재영이 한 쪽 눈썹을 치켜뜨며 나를 쳐다봤다. 주인의 목소리에 미세한 분노를 느꼈는지 발밑에서 으르렁 소리가 들려왔다. “울프, 조용해.” 재영의 경고에 울
2026-08-04 08: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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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명곡을 부산에서 만난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90년대를 풍미했던 아티스트들이 부산으로 몰려온다. 3일 ING KOREA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ING KOREA 레드 웨이브 2026 부산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와 콘텐츠를 세계에 소개하는 브랜드 전문기업 ING KOREA가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끈 1990년대 음악과 아티스트를 오늘의 무대에서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음악 축제 형태로 마련했다. 특히 28일에는 조성모, 김현정, R.ef, DJ춘자, 스페이스A 등 출연하며, 29일에는 DJ DOC (이하늘ㆍ정재용), 현진영, DJ쿨김성수, 하이디, V.O.S 등이 무대에 오른다.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룰라, 구피, 노이즈, 자자, 클레오 등이 나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단순히 과거의 인기곡을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세대가 음악을 통해 추억과 감성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억을 만
2026-08-03 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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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엄마, 누구의 보호자로 힘들 때…명화가 건네는 위로
“그림에는 나를 끌어당기는 비밀스러운 주파수가 있는 것 같았다.” 신간 ‘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는 작가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삶의 고비마다 신기하게도 내 삶을 비추는 명화들이 있었고, 이끌리듯 그 그림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위로받았다는 게 저자의 이야기다. 말초신경이 서서히 소실되는 유전 질환 때문에 힘들 때나 또래보다 발달이 늦은 아이를 키우며 전전긍긍할 때, 가족의 삶을 지탱하고자 여러 일들을 헤쳐 나갈 때처럼 앞날이 막막하고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면 저자는 미술관을 찾았다. 책 제목처럼 미술관에 가는 것은 어쩌면 저자 자신을 지키러 가는 일이라 여겼기 때문이리라. 저자는 19세기 후반~20세 초반에 그려진 28점의 그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그래선지 그림마다 미술사적 의미나 화풍을 설명하기보다 그림에 투영된 자기 경험이나 생각, 작가의 삶을 짚어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저자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삶을 살아가다 보니 화폭에 여
2026-07-24 11:31:36

![AI시대, 노조가 더 주목받는 이유[북적book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0/news-p.v1.20260820.4d9542c623874fd5ab0b9a0bdecaed5c_T1.png?type=h&h=640)
![좋은 소식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19/news-p.v1.20260818.d5e681b1b2fc432f881ef2b0852b326c_T1.png?type=h&h=640)
![[데스크칼럼] “그래미, 두려운가?”…K-팝을 아시아에 가두지 말라](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18/news-p.v1.20260818.3b902ec1e5c94f96a397bfd2358ed7af_T1.jpg?type=h&h=640)
![장대한 분노 [헤럴드단편-김하율]](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11/news-p.v1.20260807.a90d88b8b0d140b8a627e87388de6ce4_T1.jpg?type=h&h=640)

![욕망의 대가인 ‘불타는 지구’, 시작은 13세기 몽골제국 [북적book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06/news-p.v1.20260804.f82d1734a86e40958345d1841d15622e_T1.jpg?type=h&h=640)
![장대한 분노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04/news-p.v1.20260804.0cb0e6bf84f544eba41471a72363ec54_T1.png?type=h&h=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