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유럽 수장 교체
르노 이탈리아 대표, 다치아 수석 부사장 역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법인(HME)이 사령탑을 4년 만에 전격 교체한다.
HME는 5일(현지시간) 은퇴를 앞두고 있는 마이클 콜 현 본부장이 올해 말 퇴임하고, 내년 1월 1일 부터 자비에르 마르티넷 신임 본부장이 취임한다고 밝혔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유럽 및 미국에서 27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자동차 업계 베테랑으로, 프랑스 브랜드 르노에서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을 시작으로 르노 이탈리아 대표, 다치아(Dacia) 브랜드 수석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기술과 혁신의 선두주자인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현대차 유럽 법인에 속한 딜러와 수입파트너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호세 무뇨스 사장도 “유럽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마르티넷 사장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면서 “합류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HME를 이끌어온 현임 콜 본부장은 퇴임을 끝으로 자동차업계를 떠난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HME 사장으로 재임해 온 그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 입지를 강화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퇴임 소감에서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본국인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현대차 유럽 팀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