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 백승호 안재준 등 골퍼레이드…21일 태국과 2차전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황선홍號가 쿠웨이트를 상대로 골퍼레이드를 펼치며 대회 전 불안했던 모습을 일단 지워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정우영의 해트트릭, 조영욱의 2골 등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19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에 9-0으로 승리했다. 정우영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조영욱이 2골, 백승호 엄원상 안재준 박재용 등이 가세했다.
황선홍호는 중요했던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앞서 열린 같은 조의 태국-바레인전은 1-1로 비겼다.
2014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A대표팀과 선수차출문제, 팀의 에이스인 이강인의 합류시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또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안컵 예선에서 카타르에 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첫 단추를 잘 뀄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정우영과 조영욱 고영준 엄원상으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이들은 쿠웨이트의 수비진을 농락했다. 전반 3분만에 정우영이 포문을 열었고, 19분 조영욱이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44분에는 백승호가 환상적인 프리킥득점으로 3-0을 만들었고, 정우영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4-0으로 앞섰다.
후반에도 정우영이 3분만에 골을 기록해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4분 뒤 엄원상, 이후 조영욱 박재용 안재준까지 득점행진에 가세하며 쿠웨이트를 초토화시켰다.
한국의 무서운 화력을 지켜본 태국과 바레인이 수비중심의 전술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3차전에서는 좀 더 정교한 전술을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1일 태국과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