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박태오- 광주 문광선씨 ‘농업 마이스터’선정

전남 양돈업계의 첨단경영의 선구자로 알려진 박태오(주)효진팜 대표,…친환경 위생관리로 각광 받아

신안군에 위치한 (주) 효진팜 최첨단 양돈시설 전경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농업 분야최고의 농업기술과 경영방식(know-how)을 보유한 전문농업경영인을 선정하는‘제5회 농업마이스터 지정시험’에서 총 21명의 농업인을 선정했다.

농업마이스터는 재배 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및 소양을갖추고 농업경영․기술교육․상담(컨설팅)을 할 수 있는 농업 분야 최고의장인(匠人)으로, 농식품부에서 2013년부터 2년마다 엄격한 심사(1차 필기시험→ 2차 역량평가 → 3차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그동안, 네 차례의 농업마이스터 지정시험을 통해 총 224명이 선발되었으며, 올해에는 식량작물, 원예, 축산, 특용작물, 친환경 등 5개 분야 36개 품목에총 245명이 응시했다.

농업마이스터 응시 자격은 15년 이상의 영농경력이 있거나 이와 같은 기술 수준이 있다고 인정되는 농업인으로서, 필기시험에서 재배기술, 농업경영, 교수법 등 전문지식을 측정하고 심층 면접을 통해 품목 전문성, 교육 능력 등핵심역량을 평가하며 응시자 농장을 현장 방문하여 경영실태, 기술 전수

계획 등을 심사한다.

이번 농업마이스터 지정시험에서는 총 16개 품목에서 21명이 최종 선정되어8.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종 합격자의 평균 영농경력은 23년이며, 품목 중에는 사과가 3명(14.3%), 연령대는 50대가 10명(47.6%), 지역은 경남이 6명(28.6%)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에서 2명이 농업마이스터로 지정됐다.

신안군에 축산업을 11년간 운영한 박태오(54)효진팜대표는 분료처리와 액상사료 급여 기술이 우수했고 돈사 위생관리를 모범적으로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광산구에서 26년째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문광선(61)씨는 작물.환경특성에 맞는 양액 농도·산도 관리능력과 제어기술이 우수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농식품부장관 명의의 농업마이스터 지정서와 함께 농업마이스터 농장임을 알리는 현판을 수여한다. 또한 정부의 농업교육사업에서 현장실습 교수, 귀농․귀촌 및 후계농 지도자(멘토), 영농상담사(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 이덕민 경영인력과장은 “오랜 영농경력을 통해 품목 전문성을 갖추고 교육 능력을 겸비한 농업마이스터가 선정되어 앞으로 전국의 농업교육 현장에서 최고의 농업기술과 경영방식(know-how)을 전수해줄 것으로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