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복합쇼핑몰, 디지털 혁신 명소로”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지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중심에 인공지능이 있고 광주는 일찌감치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곳”이라며 “광주가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쇼핑몰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광주시에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SKT·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관련 중견·스타트업 기업 관계자, 삼성서울병원과 AI 사관학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디지털과 인공지능 정책 방향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담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도 발표됐다. 차세대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 공공·민간 데이터 활용 제도적 기반 조성, 대·중견·중소기업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 디지털사회 기본법 제정 등 추진 등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음료를 배달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 대통령이 호남 지역을 방문한 것은 취임 직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2월 광주를 방문해 “인공지능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도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