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안정화 위한 추가 대책 마련해야”…광주전남 농민단체
전농 광주전남연맹 기자회견[전농 광주전남연맹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26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올해 수확기 구곡과 신곡 총 90만t의 나락을 격리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급조된 대책이다” “쌀값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민회 광주전남연맹은 “본격 수확 철에 앞서 대책을 발표하고 구곡 시장 격리를 수용한 점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시장격리 곡물에 대한 최저가 매입 방식은 농민들에게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제도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이 보유한 작년 치 구곡에 대한 최저가 낙찰제 매입도 철회돼야 한다”며 “정부는 작년 매입 가격과 보관료를 합산한 가격으로 구곡을 매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정부는 지난 25일 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10월에서 12월 수확하는 올해 신곡과 지난해 수확한 구곡을 합쳐 총 45만t(톤)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또, 공공비축미는 지난해보다 10만t 증가한 45만t을 구매하기로 하는 등 쌀값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