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2일부터 1000명 대 유지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내일(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다. 지난해 4월 실외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약 1년5개월만이다.
2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26일부터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제 실외 마스크 착용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율적 선택에 맡겨진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 가을 프로야구(포스트시즌)를 비롯해 야외 공연, 대규모 집회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산책로나 등산로, 야외 체육수업, 야외 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도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택시나 버스 등 운송 수단 등은 실내로 구분돼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외는 자연 환기가 이뤄져 실내보다 전파 위험이 낮고, 지난 5월 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 신규 확진자 규모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광주와 전남은 전날 코로나 19 확진자가 1387명 나왔다. 지난 22일부터 하루 감염자 수가 10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의무는 없어지더라도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밀집 상황에서는 실외라도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착용해달라고 권고했다. 실외 마스크 권고 대상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 고령층, 면역저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사람▲ 사람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침방울) 생성이 많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의 경우 코로나 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 겨울 동시 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착용 의무는 당분간 더 유지하면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