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책회의…주말 도․시군 전 공무원 비상근무 명령․현장 맞춤형 대책 강조

김영록지사,태풍 ‘힌남노’대응 특별지시
태풍 힌남노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영록지사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도청 전 실국장,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빠르게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선제대응대책 회의를 열어 주말 전 공무원 비상체제 유지 및 현장 대응 강화를 특별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산사태, 노후 저수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 사전대피 ▲지붕, 옥외간판 등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 결속․결박 ▲과거 피해지역 및 재해복구사업장의 재피해 방지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낙과, 도복 피해 예방, 양식장, 가두리시설 고정‧결박 ▲재난문자 및 방송, 재난 예‧경보시설을 활용한 도민 홍보 활동 전개 등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태풍 ‘힌남노’는 2003년 전국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던 ‘매미’보다 강한 위력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현장에서의 대비가 중요하다”며 주말(3~4일) 전 공무원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산사태 위험지역, 상습 침수지역 등 철저한 현장점검과 사전 대비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주말인 4일에도 김영록 지사 주재로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개최해 시․군별 대처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기상청 태풍정보 발표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2일부터 태풍 특보 해제 시까지 도 실과장을 각 시군 위험 우려지역 현장상황관리관으로 파견해 농수산물 조기 출하와 안전조치 실태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