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기 상담센터 24시간 운영으로 위기가구 신속 대응 등 강화대책 발표

전남도,복지사각 제로화로 도민 행복시대 견인
전남도청 전경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라남도가 수원 세 모녀 사건 발생 후 지역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크게 위기정보 접수 접촉면 확대와 역량 강화, 복지사각지대 지원사업 확대, 중장기 제도 개선 및 정부 건의 등을 담았다.

이에 따라 전남도 복지위기 상담센터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시군-읍면동과 연계해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위기가구에 대해선 우선 지원하고 구제절차를 보완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직렬 구분 없이 공무원 기초 복지교육을 실시해 모든 공무원을 복지상담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지역공동체의 복지교육을 상시화해 생활불편을 개선하고,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위기가구 집중 발굴 추진단’도 구성해 9월부터 2개월 동안 일제 조사를 한다. 대상자 실태를 파악하고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상담, 긴급지원과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복지사각지대 지원사업 확대로 읍면동 찾아가는 복지지원팀 역량 강화, 구석구석 찾아가는 ‘전남버스 삼총사’인 전남행복버스, 마음안심버스, 건강지킴버스를 운영한다. 특히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및 건강관리서비스와 도민의 마음을 보듬는 마음건강 치유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한 사회복지 인력을 보강하고, 주민등록과 거주지가 불일치한 사람이 위기신호 접수 시 복지전담 공무원이 문제 해결을 추적해 지원하도록 정부에 법제도 정비를 건의하기로 했다.

유현호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생계가 어려운 도민이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고 보살핌을 받도록 더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로 보살피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제도권에서 보호 받아 더불어 사는 전남 행복시대가 실현되도록, 모든 도민께서 위기가구 발굴 조사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