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남편이 극단적 선택 할 것 같다” 경찰에 신고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 화정면 둔병도에서 낭도를 잇는 연도교인 '낭도대교'에서 광양시청에 근무하는 40대 남성이 바다에 투신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여수해경 등에 따르면 25일 0시 1분께 여수 낭도대교에서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갑자기 투신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경찰에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다리 위에 정차한 상태에서 '풍덩'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 차량을 확인해보니 사람이 보이지 않아 신고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투신자가 전날 자살 의심자로 경찰에 신고된 광양시에 근무하는 박모(42)씨 신원을 확인하고 구조정 등을 동원해 투신 지점을 중심으로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박씨 가족은 전날 광양경찰서에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