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억 지급…1ha당 경관작물 170만 원․준경관작물 100만 원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라남도는 경관작물 재배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64억 원 규모의 ‘2022년 동계작물 경관보전직불금’을 5천24호 농가에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관보전직불금은 지역별 특색 있는 경관작물 재배와 마을경관 보전활동을 통해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형성․유지․개선하고, 이를 지역축제와 농촌관광, 도농 교류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급 면적 5천514ha를 배정받았다. 이는 전국 총 배정 면적의 37%로 전국 2위 규모다. 2021년에는 6천28ha, 75억 원으로 전국의 46%를 차지했다.
지원 대상은 경관작물을 재배․관리하는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법인이다. 농가당 지급 한도 면적은 농업인 30ha, 농업법인 50ha다.
1ha당 지급 단가는 유채․자운영․코스모스 등 경관작물 170만 원, 밀․이탈리안 라이그라스(Italian ryegrass)․호밀 등 준경관작물 100만 원이다.
지급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작물 파종 개화 상태를 확인 후 이뤄지며, 재배관리와 마을협약 이행실태 정도에 따라 금액을 차감할 방침이다.
서순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입 사료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관보전직불금은 수입 사료작물의 의존도를 낮추는 등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초식동물 사료작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호밀 등은 동계 주요 사료작물로써 사료가치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이 매우 좋다.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전남지역 동계 사료작물 중 80% 이상을 차지한다. 벼를 수확하기 전 벼가 선 상태에서도 파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내기 전에도 수확할 수 있어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