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하수처리장 내 유휴부지 한반도 형상 2400평 정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는 공공하수처리장(강변로 77) 내에 방치된 유휴부지 2400평을 정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한반도 백두대간 생태정원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생태정원은 한반도를 형상화했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기원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생태 환경교육 차원에서 조성됐다.
8개월에 걸쳐 완성된 생태정원은 냄새 나고 혐오스러운 장소를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의 비전을 담은 화려한 녹색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시는 4000여t 규모의 자갈과 잡석을 첨단산업단지로 방출하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3000 t의 황토를 반입시켜 부지를 정리한 후 백두대간 길에 맞게 마운딩 한 후 잔디광장으로 변모시켰다.
잔디광장은 한반도 16개 시도 경계 0.6m, 외곽 동선 1.2m, 백두대간 1.5m 동선을 마사토로 정비해 총연장 길이 600m를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마사토로 포장된 13개의 백두대간 해설판과 한반도 대표 고유지명 남한의 순천과 동일 지명인 북한의 순천(順川) 등 7개 지명을 추가 설치해 백두대간 생태정원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노관규 시장은 “이 정원을 걸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홍보가 함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