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혐의 일부 인정… 추가 소환예정

[헤럴드경제] 6월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받는 유명 학원강사 이모(48) 씨가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 씨를 불러 학원 수강생들에게 예상문제를 미리 알려준 사실이 있는지, 사전에 문제를 입수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혐의 중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하는 상황”이라며 “아직 구속영장 신청은 검토하지 않고 있고, 추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한두 차례 더 소환 조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씨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이달 2일 치러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학원 강의 도중 국어영역에서 특정 작품이 지문으로 출제된다고 말했다. 실제 시험에서 해당 작품은 지문으로 출제됐다.

평가원은 모의평가가 치러지기 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자체 조사를 거쳐 문제 유출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5월 3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씨는 서울 강남과 노량진 등 학원 여러 곳에서 강의하는 유명 강사다. 경찰은 앞서 이달 3일 이 씨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하고, 이 씨가 강의하던 학원에서도 강의안 등을 입수해 문제 유출 여부를 수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