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우리나라의 국부(國富)가 지난해 말 기준 1경2359조원으로 2년 만에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4일 공동 작성ㆍ발표한 ‘201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국부)은 지난해 말 현재 1조235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말(1경1058조1000억원)에 비해 11.8% 늘어난 것이다. 2014년 말(1경1692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5.7%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은 2013년 말 7.7배에서 2014년 말 7.9배로 상승한 뒤 2015년 말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014년 대외순투자가 플러스로 전환되고 지난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비금융자산은 2014년 말 1경1596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경2126조5000억원으로 증대됐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233조원을 기록했다. 순금융자산은 2013년 말 -39조3000억원에서 2014년 말 96조3000억원으로 플러스 전환한 후 지난해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비금융자산을 자산형태별로 보면 생산자산이 2015년 말 현재 5508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4조5000억원(3.1%) 늘어났고, 비생산자산은 6617조7000억원으로 366조원(5.9%) 증가했다.

생산자산 중 건설자산은 1년 사이 98조8000억원(2.4%) 증가했다. 설비자산과 지식재산생산물은 각각 39조4000억원(6.0%), 17조6000억원(6.0%) 늘었다.

비생산자산 중 토지자산은 364조9000억원(5.9%)의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657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토지자산이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토지자산의 비중은 2007년 57.1%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3년 53.2%, 2014년 53.6%, 2015년 54.2% 등으로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토지자산의 GDP 대비 비율도 2013년 412.8%, 2014년 417.9%, 2015년 421.8%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토지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세가 축소됐으나 혁신도시, 세종시 및 제주도 개발 등에 힘입어 2014년 이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이 7176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국민순자산의 58.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 일반정부 3381조7000억원, 비금융법인기업 1466조7000억원, 금융법인기업 334조9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