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올랜도 사건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간의 날선 공방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와 클린턴은 올랜도 사건을 두고 극명하게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를 통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극단주의 세력의 위협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클린턴을 향해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우리나라로 쏟아져들어오게 놔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뉴햄프셔에서 열린 국가안보 연설에서 “내가 당선되면 미국, 유럽 또는 우리 동맹국에 대해 테러를 벌였다는 입증된 역사가 있는 지역으로부터의 (미국에 대한) 이주를 막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시리아 난민 수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클린턴은 트럼프의 공세에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선동적인 반무슬림적 발언이나 무슬림 미국인, 무슬림 기업가와 관광객 또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위협하는건 자유를 사랑하고 테러를 증오하는 대다수 무슬림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이슬람 종교 전체를 싸잡아 극단적이라고 부르는 것에 거부감을 표하며 “한 종교를 악마화하거나 선동하지도, 전쟁을 선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해선 다소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클린턴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정부에 대해 “극단주의 조직에 재정을 지원하는 국민들을 막는 것에 힘써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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