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부가 우리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이 현재 우리 증시가 속해있는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을 노리고 있어 중국으로 투자금이 쏠리게 될 경우를 대비하고, 선진국 지수 편입을 통한 외국인 투자자금을 원활하게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MSCI는 15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A주의 신흥지수 편입 및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 관찰 대상국 포함 여부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정부는 대표단을 구성해 MSCI측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태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을 단장으로, 금융위,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등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인사들로 대표단이 꾸려져 홍콩 MSCI 사무소를 방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찰 대상에 한국을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외국인 투자등록제도(ID제도) 개선, 증시ㆍ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들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월 외국인 투자등록 제도를 24년 만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도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걸림돌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8월부터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30분 연장하기로 했다. 이 역시 MSCI 측이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화 환전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 ‘24시간 환전 가능 역외 원화시장’개설 문제는 MSCI측과 입장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때문에 선진국 지수 편입 관찰 대상국에 포함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이달 중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중국이 새로 편입되면 우리 증시의 지수 내 비중이 축소되고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도 예상된다. 정부는 이같은 영향을 줄이고자 신흥지수에서 이탈해 선진지수로 편입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FTSE 지수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MSCI는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분류 중이다.
한국은 지난 2008~2014년 MSCI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올랐으나 MSCI측의 요구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선진지수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는 관찰 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올해 관찰 대상국 리스트에 다시 오르면 내년 6월께 선진지수 편입 여부를 심사받고, 심사를 통해 편입이 결정되면 실제 편입은 2018년 이후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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