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국방부 공동취재단 김수한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분야 무기 전시회 유로 사토리(Eurosatory)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해 17일까지 열린다.

1967년 프랑스 사토리 기지(Camp Satory)에서 처음 열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유로사토리는 2년마다 격년제로 개최되며, 1992년부터 유로사토리로 명칭을 변경해 파리 드골 국제공항 근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70개국 1600여개사가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1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 2014년 16개사가 참여한 것에 비해 참가국이 다소 늘었고, 한국관 규모도 2014년 205㎡에서 올해 638㎡로 약 3배 확대됐다.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등의 업체가 다수 참여했으며 우리나라 외에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도 다수 참여했다.

한국관에 기아자동차, 한화테크윈, 한화, 풍산, 한국항공우주(KAI), S&T모티브, 비츠로셀, LS엠트론 등 8개사는 단독 부스를 차렸다. 나머지 13개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관에 자리를 잡고 해당업체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최신 방산 제품을 알차게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한국형 험비로 불리는 소형전술차량(LVT)의 실물을 전시관에 비치해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전시회에 참가한 여러 나라들이 상대적으로 성능은 우수하고 가격은 저렴한 한국형 험비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 최초의 다목적 전술차량인 기아차의 소형전술차량은 현재 양산 준비 단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 시장을 겨냥해 해외 기준인 철갑탄 방호력을 갖춘 기갑수색차량, 카고차량 등 2종의 컨셉트카를 전시하고 미국의 험비, 프랑스의 쉐르파, 이탈리아 이베코사 LMV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전시장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여러 나라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K-9 자주포 실물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돌려세웠다.

한화테크윈 측은 현재 K9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럽 여러 나라들과 전시회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는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시험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지대공 미사일 표적탄(K-BATS) 실물을 현장에 전시하고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화 측은 세계 일류 방산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지대공 미사일 표적탄 시장에 높은 성능과 낮은 가격을 장점으로 승부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KAI) 측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KUH-1) 수리온의 모형을 전시해 수리온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 카이 측은 향후 KUH-1을 기본형으로 한 다양한 파생상품을 개발해 국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군 개인화기를 주로 생산하는 S&T모티브는 K2 소총 개량형인 K2C1, K3 경기관총, K6 대공용 중기관총, K14 저격용 소총 등 최신 제품을 전시했다.

중소업체들 역시 해외업체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장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 8명이 2시간 동안 청소하던 전차나 자주포의 포신을 1사람이 10분만에 끝낼 수 있도록 한 포구자동청소기(수성정밀기계), 전 세계 어디에서든 통화 및 위치 정보 공유가 가능한 휴대용 디지털 무전기(인소팩),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 우리 해군에 첫 납품한 잠수함 음파탐지부표(메타네트웍스) 등의 장비가 전시됐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로 꼽히는 미국의 록히드마틴 등 70개국 1600여개 업체가 전차, 헬기, 미사일, 통신장비 등 지상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첨단 신무기를 대거 선보여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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