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공지능이 시나리오를 쓴 영화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실리콘리퍼블릭> 등은 12일(미국 현지시각) 인공지능이 대본을 쓴 ‘선스프링’(Sunspring)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지난 9일 온라인 매체 <아르스테니카>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지난 9일 공개된 영상의 조회 수는 6일 만에 43만 회를 돌파했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약 8분 분량의 영화에는 HBO의 드라마 ‘실리콘밸리’에 나왔던 배우 토마스 미들디치와 험프리 커, 엘리자베스 그레이 등 3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남녀 3명의 삼각관계가 주요 내용이다.
영화 감독 오스카 샤프는 지난 4월 영국에서 열린 공상과학영화제 ‘사이파이 런던(Sci-Fi London film festival)’의 ‘48-hour film challenge’에 출품할 작품을 고민하다가 이 영화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48-hour film challenge는 제한시간 48시간 안에 만든 영화들끼리 경쟁하는 부문이다.
오스카 샤프는 AI 연구자인 로스 굿윈에게 영화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AI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굿윈은 데이터를 주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AI에게 1980년대와 1990년대의 공상과학영화 시나리오를 입력해 학습시켰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인공지능이 시나리오를 쓰는 데는 성공했으나 영화 ‘선스프링’은 ‘48시간 이내 만든 영화’ 부문에서 3위 안에 입상하지도 못했고, 주목할만한 10개 작품으로 선정되지도 못했다.
실리콘리퍼블릭 역시 “금융에서 의료까지 인공지능이 위협하지 않는 분야가 없지만 적어도 극작가는 당분간 안전할 것 같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인공지능이 쓴 대본이라니 더 놀랍고 신기하다”라며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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