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마지막 경선지인 워싱턴 D.C에서 승리해 135일 간 치러진 경선 레이스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이날 밤 경선 상대방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어, 그로부터 ‘공식 지지’를 끌어내고 본선 진열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힐러리는 지난 6일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인 2383명을 확보해 사실상 대선후보에 오른 이후, 본선 레이스 돌입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7일에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6개 주 경선에서 승리해 샌더스에 대한 우위를 더욱 굳혔고, 곧바로 자신이 대선 후보임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9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공식 지지 선언까지 끌어냈다.
그러나 샌더스는 마지막 경선까지 포기하지 않고 7월 전당대회까지 치르겠다고 밝혀 경선이 완전히 마무리 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14일 밤 두 후보의 만남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 만남을 통해 샌더스와 힐러리가 ‘모종의 거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샌더스가 힐러리에 대한 공식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대신, 힐러리 역시 샌더스의 공약 일부 수용이나 명예로운 퇴진을 위한 출구 마련 등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거래의 성사를 위해 샌더스의 공식 지지 표명이 즉각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샌더스는 이날 워싱턴DC 선거사무실 앞에서 “우리의 목표는 우리를 분열시키는 트럼프나,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어떤 정치인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라며 트럼프와 맞서 싸우기 위해 힐러리를 도울 의사를 밝히면서도, 공식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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