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3.5조+α (3.6조) 마련 삼성重은 1조5000억 확보 대우조선은 총 5조3000억 규모
정부가 대형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 기본방향을 최악의 상황에서도 대응가능한 강도 높은 자구안 추진으로 세웠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비핵심자산(하이투자 증권 등 3개 금융사) 매각과 사업조정 등을 통해 3조5000억원을 확보, 비상시 3조6000억원을 추가 마련키로 했다.
또 인력감축을 통한 경영합리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이 생산직을 포함해 전체 인원의 약 10%인 3000여명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달 과장급 이상 사무직원과 기장급 이상 생산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노조는 이번 희망퇴직으로 총 110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주말 및 고정 연장근로 등도 오는 내달부터 전면 폐지된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의 임금은 원래보다 20~30% 가량 줄게된다.
또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심각한 수주 가뭄이 지속하면서 선박건조 효율성이 떨어지는 도크(선박건조대)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주채권은행인 하나KEB는 수준 전망보다 큰 규모의 수주 감소가 발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한 자구계획으로 평가키로 했다. 내달 중순 경영진단을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자구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비핵심자산 매각과 수주 목표 축소에 따른 잉여 생산설비 매각, 인력 감축 등으로 1조5000억원가량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 수주 전망은 향후 3년간 연평균 55억달러 수준으로 최근 6년간 평균의 50% 수준이다. 유동성대책으로 ABS 발행과 유상증자 등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유상증가 규모 및 시기는 이번달 말 나오는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확정할 방침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자구계획 규모는 작으나 유동성 대책이 포함돼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삼정KPMG가 진행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심사) 결과, 지난해 10월 마련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4조2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할 경우, 문제가 없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최악 상황의 경우, 2조원 이상 규모의 별도 추사 생산설비 감축과 매각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제출한 1차 자구안에 1조8500억원 확보를 내놓았지만 추가로 3조5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이로써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총 규모는 5조3000억원에 달하게 됐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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