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저력의 3세마, ‘미소왕자(미국ㆍ수ㆍ3세ㆍR79)’가 전(全) 경주 입상기록을 달성하며 또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30일 렛츠런파크에 따르면 미소왕자는 지난 2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YTN배 2000m 혼합 레이팅 85이하 대상경주에 출전해 환상의 짝꿍 문세영 기수와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며 8마신차 승리를 거뒀다. 경주기록은 2분 9초0.
이번 대회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입상을 놓쳐본 적 없는 슈퍼루키 미소왕자를 비롯해 승률 57.1%의 기대주 ‘광복칠십’ 등 향후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할 최강 3세마들이 우승 각축이 예상됐다. 더구나 2000m 거리에서 강세를 보일 추입마 ‘당산대협’과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완승불패’ 등 경험과 노련함을 앞세운 경쟁마들이 대거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 대회는 총 10두의 경주마들이 출전했다. 초반에는 2번마 미소왕자가 기세 좋게 선두를 차지했고, 그 뒤를 6번마 ‘천년유산’이 바짝 쫒았다. 하지만 초반부터 치고 나간 미소왕자는 기대주답게 중반부터 격차를 크게 벌렸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 끝에 ‘천적’이 2위, ‘당산대협’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미소왕자는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입상기록을 이어가는 한편 데뷔 이래 첫 대상경주 우승이란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게 됐다.
미소왕자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 문세영 기수도 “올해 대상경주에서 함께 우승할 수 있는 경주마를 만나길 기대했는데 미소왕자를 만나 정말 기쁘다”며 “경쟁자들이 추입력을 구사하는 전략이어서 오히려 초반에 치고 나간 것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문세영 기수는 페로비치와 승수를 벌리며 올해 다승 1위를 더욱 굳혔다. 한편 제16회 YTN배 대상경주에는 조준희 YTN대표이사,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3만7000여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날 총매출은 약 52억원, 배당률은 단승식 1.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75.1배, 91.4배를 각각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