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GValley = 이정환 기자]최근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고독사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이다.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올해를 고독사 없는 원년으로 선포, 민?관이 함께 50세 이상 1인가구 3만명과 고시원 거주 및 취약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조사는 홀몸 어르신뿐만 아니라 50대 이상 장년층에 대한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한다.노인성 질환, 빈곤, 치매 등 돌봄을 필요로 하는 복합적 문제를 가진 1인가구들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재. 이를 보완하고 지지할 수 있는 가족의 기능은 소가족화, 가족기능 해체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이에 양천구는 1인가구가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고독사 문제에 대한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이번 조사 및 지원을 추진하게 되었다.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시작으로 다음달 24일까지 두 달여에 걸쳐 진행된다. 18개 동 주민센터 직원과 어르신복지관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및 지역의 복지기관이 전수조사에 함께 참여한다. 특히 지난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기 위해 구성된 이웃살피미가 이번 전수조사에 함께한다. 각 지역의 복지통반장, 복지위원,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일반 주민들도 고독사 없는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한다.구는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해 긴급복지, 수급자신청, 사례관리 등 공적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적서비스 지원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어려운 이웃은 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희망온돌 등 민간자원과 연계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양천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가구, 은둔형?우울증 등으로 자살 위험이 있는 1인가구에 대해 현재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양천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독거어르신 안부전화 해피콜사업, 목동?신목종합사회복지관은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복지관 등에서는 밑반찬 배달과 이미용?목욕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동에 구성되어 있는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도 자체적으로 자원을 발굴하는 등 양천구에 고독사가 발생하는 주민이 없도록 민?관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이외에도 전수조사 중 부재 또는 연락불가로 확인이 안 되는 가구는 해당 지역 동장이 직접 특별 관리를 진행한다. 관내 전입한 50세 이상 1인 가구에 대해서는 매월 조사를 실시해 이번 조사가 1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경찰서, 소방서와 정보 공유를 통해 무연고 사망자의 신속한 발견 및 이송?치료, 조기개입 등 1인 가구의 안전을 위한 상호업무협약도 추진 예정이라고 구 관계자는 말한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로 노년층에 초점이 맞춰진 고독사 문제가 최근 대도시 50대 남성들에게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50대 이상 1인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독사는 인간관계 단절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공동체 부활에 초점을 맞춰 마을재생정책을 추진하겠다”며, “1인 위기 가구들이 더 이상 고립되지 않도록 자치구 차원의 고독사 예방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