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정부가 3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설립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다. 지난해 12월 28일 한일간 위안부 합의 타결 이후 5개월 만이다.
외교부와 여성가족부는 ‘재단설립준비위원회’가 31일 오전 제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제1차 회의가 끝난 직후에는 재단설립 준비위원장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2강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위원장은 김태현 성신여대 명예교수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지난 1월부터 재단설립을 위한 자문위원회에 참여해왔으며 한국여성학회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 등 여성관련 분야에 전문가로 알려졌다.
준비위에는 김 교수 외에도 10명의 위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외교부와 여가부 당국자가 당연직으로 각각 1명씩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부 합의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지원재단을 설립하고 일본은 재단에 10억엔의 예산을 출연하기로 했다.
정부는 준비위 작업을 거쳐 늦어도 7월 초까지는 재단을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재단의 명칭으로 ‘화해ㆍ치유 재단’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준비위의 설립허가 신청을 받은 여성가족부의 허가 절차를 통해 설립된다. 이 과정에 통상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돼 재단은 6월 말에 설립 가능할 전망이다.
준비위는 이 기간 정관 작성, 재단 사무소 및 사무국 확보 등 재단 설립에 필요한 준비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 의견 수렴 노력도 계속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준비위 발족은 지난해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특히 합의 이후 4분의 피해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등 재단 설립의 시급성이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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