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 철강, 섬유 업종에 이어 기계와 자동차 업종에서도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연 개원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시균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보고서 ‘주요 제조업 고용동향 및 전망’을 통해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조선, 철강, 섬유 업종에서 고용 하락이 예상되며 그동안 고용 증가를 주도했던 기계와 자동차 업종에서도 고용 증가 둔화 및 감소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내 제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과 생산이 함께 부진한(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제조업 생산 증가가 둔화된 탓에 기계, 자동차 등을 포함한 주요 제조업의 고용 둔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상호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발제문 ‘조선업 고용위기와 정책 방향’에서 “거제 등 일부 지역에서 이미 고용 감소가 상당히 진행됐지만, 과거 통영이나 평택 사례와 달리 고용 위기에 대한 적시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고용 유지나 특별연장급여를 통한 실업 지원 외에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실직자의 재취업 지원 등을 보완해 정부 지원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위원은 “고용 축소를 일시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하면 나중에 숙련인력 부족으로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조선업의 적정 고용 규모를 체계적으로 도출해 설계나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를 높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