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승진, 해고 등 인사 평가시스템의 정부 가이드라인 중 하나인 ‘공정인사’ 지침 도입과 관련해 대기업은 노동조합의 반대를 가장 어려운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 162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인사 지침’에 대한 인식과 대응 방안 등을 조사한 결과 근로자 1000명 이상 대기업의 58.1%(62개 기업 중 36개)가 인사시스템 개선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노조 반대’라고 답했다. 이어 ‘적용 가능한 인사평가모델이 없다’(24.2%), ‘재교육 및 배치전환 등 여건이 안된다’(21.0%), ‘지침 적용을 위한 인사노무 관리 역량이 부족하다’(8.1%) 등의 순이었다.

노조가 있는 기업의 50.5%(109개 중 55개)도 ‘노조 반대’를 가장 어려운 요인으로 택했다.

반면 300인 미만 규모의 기업은 40.5%가 ‘적용 가능한 인사평가모델이 없다’를 ‘공정인사’ 지침 도입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는 소규모 기업일수록 인사평가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총 관계자는 “정부 지침이 현장에 잘 적용되려면 기업특성에 맞는 인사평가 모델 개발, 중소ㆍ영세기업 컨설팅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