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글로벌 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업 국가의 언어, 문화, 제도, 물리적 거리 등 제약 등으로 속 시원환 해외취업정보를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이런 가운데, 코트라에서 글로벌 기업 입사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보고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트라는 16일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글로벌 기업의 채용비밀’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미국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까지 18개국 170개 기업을 분석해 ▷채용방식, 근로조건 등 기업별 핵심 채용정보 ▷국가별 해외취업 유망직종 ▷취업에 필요한 서류 작성 및 면접 팁 등을 총정리 했다.
조은호 코트라 글로벌일자리사업단장은 “코트라는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해외취업정보와 노하우를 쌓아왔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자료와 노하우를 총정리한 이번 책자가 해외취업정보에 목마른 우리 청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트라가 제시한 5가지 해외취업 비법은 다음과 같다.
1. 외국인 채용 유망직종을 파악하라
=미국ㆍ일본은 IT, 싱가포르는 MICEㆍ관광서비스, 독일은 엔지니어 및 간호원 등 국가마다 외국인 선호 직종이 천차만별이다. 국가별 선호 직종에 따라 비자 발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취업 희망 국가를 먼저 정한 경우에는 그 국가의 채용 유망직종을 알아보고 거기에 속한 글로벌 기업을 찾거나, 유명기업이 속한 직종이 외국인 채용에 유리한지 꼭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2. 각국 취업시장에서 선호하는 채용방식이 관건.
=일본 취업시장의 중심은 ‘신입’이다. 신입을 채용해 조직의 멤버로 끝까지 가는 것을 선호하는 일본 기업은 경력직 채용에 인색하다. 싱가포르 기업은 신입보다는 2년 정도 ‘경력’을 갖춘 구직자를 선호한다. 이에 반해 호주 기업들은 직접 채용보다는 ‘헤드헌터’를 많이 활용한다.
이처럼 국가별 취업시장에서 선호하는 경력 및 채용방식에 따라 해외 취업의 기회가 달라질 수 있다.
3. 비급여조건, 생활여건도 꼼꼼히 따질 것
=급여가 높아도 현지의 높은 물가 때문에 생활비조차 빠듯할 수 있고, 급여가 낮아 보여도 숙소 등 비급여조건이 있어 전체 혜택은 좋을 수도 있다. 물가, 주택사정, 한국과의 거리, 문화 등 취업 여건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자신에게 잘 맞는 국가와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4. 언어 시험 점수보다 의사소통이 중요.
=해외취업 구직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현지어 잘해야 하나요?”다. 글로벌 기업에는 다국적 직원들이 많아 영어 등 사내 공식 언어만 잘하면 현지어 실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본, 중국 등 현지어가 중요한 국가에서도 JLPT, HSK 등 언어능력점수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언어는 해외취업의 필수조건이나 충분조건이 아니다.
5. 면접 전략, 해당국가의 문화적 차이를 감안하라.
=일본ㆍ중국과 같은 동양 문화권에서는 겸손이 미덕이지만, 미국ㆍ유럽에선 겸손한 사람이 자신감 부족으로 비칠 수 있다. 예절을 중시하는 일본 면접관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구직자의 행동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뜯어본다. 특이하게도 이슬람권 기업 면접에서는 구두 바닥을 면접관에게 보이면 안 된다. 치열한 취업시장에서는 사소한 행동도 마이너스 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별 문화적 특징을 감안해 면접 전략을 짜고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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