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파나마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조세회피 의혹을 받아온 SK해운이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SK해운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자금조달 목적으로 파나마에 SPC를 설립한 것은 맞지만 합법적 절차에 따라 운영했다”면서 “SPC의 설립 내용을 한국은행 등에 모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운업 특성상 선박 발주시 SPC를 설립해 아파트담보대출처럼 빌린 자금을 모두 상환할 때까지 (SPC를) 20~30년 운영한다”면서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세회피 목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현재 해당 SPC는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9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홍콩, 미국 네바다주 등 모두 21개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역외기업과 중개인, 펀드 등의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PF마린’(P.F. Marine), ‘KC 리싱’(KC Leasing) 등 우리나라 관련 역외기업 8곳이 포함됐다. SK해운과 성호해운, 세종 등은 역외기업 관련 중개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K해운은 금융기관에 자금을 빌릴 때 담보를 제공받기 위해 KC 리싱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성호해운은 “선박 발주 등을 위해 SPC를 설립한다고 해도 대한민국으로 사업 소재지 등을 변경해 해외법인이 남아있을 리 없다”면서 “문제가 있으면 국세청 등에 이미 적발됐을 것이다. 조세회피 목적으로 SPC를 설립한 적 없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세종은 ‘SHIN & KIM’이라는 영문명으로 파나마 역외법인 2곳의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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