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바닥을 친 기름값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366.9원으로 전주 대비 5.8원 올랐다.
지난 3월 평균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1350.1원)가 월 평균가 기준 2008년 12월(1328.5원) 이후 7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다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 대비 14.2원 오른 1451.5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84.6원이 높아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쌌고, 광주는 리터당 1347.0원로 서울보다 104.5원 낮아 전국 최저였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6.4원 상승한 1127.6원으로 기록됐다.
국내 유가가 오른 것은 최근 반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0.64달러 오른 배럴당 42.84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라선 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두바이유는 지난 1월 배럴당 25.56달러로 바닥을 친 후로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오일샌드 생산차질, 미국 원유 생산 감소 등으로 4월초 대비 국제 유가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일정부분 반영됨으로써 향후 국내유가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오피넷은 전망했다.
오는 5월 셋째주 휘발유 가격은 1381원, 경유 1141원 등으로 예측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오름세에 있지만 미국의 셰일가스 등 새로운 에너지원과의 가격경쟁이 있기 때문에 배럴당 50달러선 이상으로 폭등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국내 유가가 고유가 시대처럼 큰 폭으로 오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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