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경제정의실천연합회(이하 경실련)은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간 서울 종로구 혜화역 4번 출구 앞에서 20대 총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대학생 정책선거 서포터즈 13인이 참여해 청년 문제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경실련은 이날 캠페인에서 청년문제 해결과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퍼포먼스와 유권자의 정당선택을 돕는 시민체험활동을 동시에 진행했다.
캠페인의 주요 콘셉트는 ‘헬조선 탈출’이었다. 오전 11시 30분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악마 분장을 하고 대형 흙수저를 든 채 혜화역 인근 거리를 누볐다. 이들은 “투표를 잘해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대학생 서포터즈 박세호(27ㆍ서강대) 씨는 “낮은 투표율을 개선하는 데 청년이 실제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혜화역 4번 출구에 위치한 부스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체험활동이 이뤄졌다.
먼저 대표적 청년문제가 쓰인 색색의 블록을 공으로 맞추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블록에는 ‘열정페이’, ‘결혼비용’, ‘수저계급’, ‘취업난’ 등 총 13가지 청년문제가 쓰여있었다. 블록을 선택하고 공을 던져 맞추면 주최 측에서 도장을 1회 찍어줬다. 도장을 3회 받으면 사은품이 주어졌다.
일종의 ‘정당 블라인드 테스트’도 이뤄졌다. 시민들에게 정책내용만 비교해 정당을 맞추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테스트에 참여한 대학생 정모(25) 씨는 “평소 어렴풋이 생각했던 당의 이미지와 실제 정책 내용이 전혀 다르다”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한쪽에서는 유권자의 정당선택을 돕기 위한 ‘정당선택 도우미 제도’를 시연했다. 유권자들이 20개의 정책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선택하면 최종적으로 어느 정당과 성향이 맞는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됐다는 이미현(20) 씨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각각 정당이 어떤 공약을 내건지 알게됐고, 스스로 어떤 성향인지 알게 됐다”고 했다.
경실련 김삼수 정치사법팀장은 “투표를 잘해야만 향후 4년간 국가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제대로 잡힌다”며 “합리적 정책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유권자가 제대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민과 접하는 거리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