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한국 기업이 터키 등 투르크 경제권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대성 한국외국어대 중앙아시아연구소장은 6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터키-중앙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 세미나’에서 “중동 진출의 거점이자 중앙아시아 경제와 연계할 수 있는 투르크 경제권의 중요성을 재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르크 경제권은 아시아와 유럽의 관문인 터키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를 묶은 지역을 말한다. 중국은 신경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을 통해 이 지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터키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 지역과 경제 협력 관계를 통해 경제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김 소장은 “국내 기업은 투르크 민족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특징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진출 전략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며 “국가별 특화 전략에 러시아, 중국 등 대외 변수를 고려한 거시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장석민 무역협회 유라시아실장도 “중앙아시아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진출 이후 경쟁이 적은 블루오션”이라며 “이미 발효된 한ㆍ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