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GValley = 김덕호 기자]탈모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닌 두피열(熱)이다?‘탈모는 후천적인 질환이며 분명 치료될 수 있다’고 말하는 한의사 윤영준에게서 탈모에 관한 조언을 들어봤다. 그는 도서 ‘머리를 식히면 탈모는 낫는다'와 '혁신적 탈모이론 열성탈모'의 저자이자 전국 22개 지점을 가진 한의원의 대표원장이다.
Q.. 두피열이 탈모를 유발한다? 언뜻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설명해달라.A. 과거에는 탈모가 유전에 의해 나타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 하지만 유전탈모의 경우 중년 남성의 정수리, 헤어라인, 앞머리 탈모는 설명할 수 있을지언정 최근 호발하고 있는 2~30대 젊은 층의 탈모는 설명하지 못한다. 유전적인 탈모 가족력이 전혀 없는 사람의 증상이나 여성의 갱년기, 산후탈모나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 및 다이어트탈모 역시 마찬가지다.이는 원인이 다른 곳에 있다는 이야기다. 현대탈모의 주요한 원인은 두피에 오른 열이다. 인체에서 열을 만들고 순환시키고 배출하는 체열조절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상체에 열이 오르며 두피가 뜨거워진다. 이에 피부장벽기능이 저하되며 모공이 충혈되고 벌어져 모근을 붙잡는 힘이 약화되어 탈모량이 증가하는 것이다.또한 두피열은 탈모호르몬으로 불리는 DHT생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두피열로 인해 과잉생성된 DHT는 모발의 생장주기를 단축하고 모모세포를 퇴화시켜 탈모에 이르게 한다.실제 발머스 탈모연구센터의 논문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 중 유전적 소인이 전혀 없는 환자가 42.7%이며, 유전탈모가 없는 여성환자가 32%, 20~30대 젊은 환자가 83.4%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의 대다수(남성환자의 99.6%, 여성환자의 95.5%)는 두피열을 체감하며 그로 인한 증상과 함께 만성피로, 어깨결림, 안구건조, 눈 충혈, 비염, 설사 및 변비, 과민성장증후군, 수족냉증, 하복부냉증, 생리불순, 정력감퇴 등의 체열이상으로 인한 신체증상을 겪는다.Q.. 두피열이 유발되는 원인은 무엇인가?A. 두피열이 나타나는 원인은 환자마다 각기 다르나 대부분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수면부족, 불규칙한 생활, 지나친 음주 및 흡연, 과식 및 폭식과 야식 등 부적절한 생활패턴으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항진되고 호르몬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다. 보다 정확한 원인은 탈모치료한의원의 정말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Q.. 유전탈모도 두피열의 영향을 받는 지 궁금하다.A. 물론이다. 유전에는 ON-OFF 스위치가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선천적으로 탈모가 나타나기 쉬운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사실이나, 소위 탈모유전자를 실제 증상으로 발현시키는 것은 후천적인 환경에 의한 두피열의 영향이다.사실 나 또한 유전탈모를 경험했다. 과거 KBS아침마당을 통해 고백한 적 있듯 조부, 외조부가 모두 탈모인이었으며 친형은 20대 때부터, 나는 30대 초반부터 탈모가 나타났었다. 흔히 말하는 탈모가족이었던 것.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탈모치료병원에서 치료하는 한의사가 돼 있다. 가족 중에 탈모를 가진 이가 많으면 은연 중에 탈모인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하지만 탈모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그 생각부터 바꾸라고 조언하고 싶다. 탈모는 후천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질환이며 어떤 치료법을 택하느냐에 따라 분명 치료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