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개포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분양을 시작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모양새다.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매도자들은 개포주공2단지 분양흥행(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33.6대1)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하거나 매물의 호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매수자의 희망가격과 매도호가 차이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업계에선 래미안 블레스티지 고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계약률이 향후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서나 동대문 등에서 실수요 위주의 매매전환 수요가 뒤를 받쳤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0.13%), 강서(0.10%), 동대문(0.09%), 영등포(0.08%), 구로(0.06%), 관악(0.05%)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개포동 주공3단지(이주철거)가 3750만원~5750만원, 주공4단지(사업시행인가)가 1250만원~25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2%), 광교(0.01%)가 소폭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2단지와 평촌동 초원부영이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500만원 가량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일산(-0.02%), 중동(-0.02%), 분당(-0.01%)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남양주(0.03%), 고양(0.02%), 부천(0.02%), 성남(0.02%) 등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남양주는 오남읍 일대 아파트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고양은 전세 매물이 귀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이어졌다. 한편 안산(-0.05%), 하남(-0.04%), 안성(-0.02%)의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 아파트 전세는 전체적으로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0.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서대문(0.29%), 영등포(0.28%), 중랑(0.18%), 도봉(0.14%), 성북(0.14%) 순으로 상승했다. 서대문은 영천동, 홍제동 일대 순수전세 매물이 귀해 전셋값이 올랐다. 영등포는 전세수요는 꾸준하나 재계약이 이뤄지며 전세 물건이 보이지 않았다. 반면 양천 (-0.11%)은 학군 수요가 끊기자 전세시장에 여유가 생겼다. 신정동 신정5차현대가 1000만원~2000만원 가량 하향조정됐다. 송파 (-0.02%)도 인접한 위례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잠실동 리센츠가 2000만원~2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떨어졌다.
신도시 전셋값은 산본(0.04%), 분당(0.03%), 광교(0.03%), 동탄(0.02%)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금정동 퇴계3단지 주공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여전히 전세 수요가 많다. 김포한강(-0.13%)은 최근 오른 전셋값이 거래가 되지 않자 조정을 거치면서 운양동 풍경마을e편한세상이 1000만원~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의왕(0.08%), 과천(0.05%), 안양(0.05%), 의정부(0.04%), 고양(0.03%) 등지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성남(-0.04%), 안산 (-0.03%) 전셋값은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총선 이후 매매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호조세와 실수요자들의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전세도 재개발ㆍ재건축 이주 등으로 국지적 수급불균형을 겪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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