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대상지 2곳에 본격 적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장애인과 노인 등 신체적 특성과 상황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유니버설디자인’을 공공공간 개선에 본격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공간 가운데 공간환경 개선이 시급한 두 곳을 올해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4월 용역업체 선정을 거쳐 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지 두 곳은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 인근 공공가로와 금천구 독산1동 공공건축물이다.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 인근 공공가로(통일로 12길 일대 약 645m)는 오르막인데다 차량과 사람이 구분 없이 다니는 길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을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예를 들면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 중간에 노인,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를 만들고 차량과 사람이 함께 다니는 폭 8~10m의 보차혼용도로에 어린이 안전을 위한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를 눈에 쉽게 띄도록 디자인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행촌마을 지역의 특성을 대표하는 ‘가로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유니버설 디자인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치안센터와 주민센터 분소가 위치해 있는 금천구 독산1동 공공건축물은 주민들의 각종 생활민원을 해결하는 중요한 공공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곳으로 노후화(1981년 준공) 돼 있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가파른 1층 치안센터 진입 경사로는 건물 뒤편에 완만한 경사로를 조성한다. 또 1층 공간의 방치된 유휴공간을 다양한 주민모임ㆍ교육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건물 내부에는 붙잡고 걸을 수 있는 핸드레일을 만들고 이용자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가구를 설치한다.
변태순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유니버설디자인은 시민체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제껏 공공디자인의 소극적 수요자였던 시민들이 공공디자인의 주역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를 편리하게 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의 가치와 우수성을 많은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된 공공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