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대만에서 벌어진 끔찍한 4세 여아 참수 살해 사건으로 현지 언론이 들끓고 있다. 사형제 폐지 분위기는 반전 돼 ‘극악 범죄자‘에 한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환구시보 등 중화권 매체는 대만 참수 살해 사건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대낮 길거리에서 벌어진 경악스런 범죄 수법과 가해자의 뻔뻔함에 대해 치를 떨고 있다.

30대 남성 왕징위는 이날 오전 11시 대만 타이베이시 네이후구 환산로에서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고 모친과 함께 골목을 지나던 4세 여아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왕 씨는 주변에 있던 시민에 제압돼 즉시 경찰에 채포됐다. 그러나 아이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활발히 논의 돼 오던 사형제 폐지 여론은 찬물을 맞았다.

집권 여당인 국민당의 훙슈주 신임 주석은 “이래도 사형제 폐지를 주장할 것이냐”며 사형제 폐지론자들을 비판하며 12세 이하 아동 살해범을 사형 혹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에서는 2012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묻지 마’ 살인이 발생한 뒤 사형 집행 여론이 조성, 사형 확정 판결자 6명에 대한 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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