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 근거지를 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러시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경찰 차량 폭파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께 이슬람권인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의 타바사란스키 지역 검문소 인근에서 현지 경찰 소속 순찰차가 폭파당했다.

순찰차는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는 의심스러운 승용차를 추격하던 중 사제 폭탄이 터지면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전날 저녁에도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 인근 지역에서 행렬을 지어이동하던 경찰 차량 가운데 트럭 2대가 폭파당했다. 폭파의 여파로 트럭 1대가 전소되고 다른 1대가 부분적으로 불타면서 안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부상했다.

IS는 이 사건 뒤 다게스탄 내 세포 조직이 경찰 차량 폭파에 간여했다고 주장했다.

IS가 러시아 내 테러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으로 자임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9월 공군 전력을 파견해 시리아 내 IS 근거지 등에 대한 공습 작전을 벌였던 러시아는 이달 중순 주요 전력 철수 이후에도 남은 일부 전력을 이용해 시리아정부군의 IS 격퇴 작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