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발표 -LCC 국제선 여객증가율 61.1%로 대형 항공사(10.8%) 크게 앞질러 -양양공항, 작년 6000명선이던 국제선 여객 2월 ‘0’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출입 부진으로 국제항공화물 실적 감소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올해 2월 항공여객은 813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3%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특히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ㆍ국내선 여객 실적은 최대 60% 이상 늘어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화물 분야에선 국제화물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입 부진의 영향으로 2.1% 감소한 26만t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월 항공운송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LCC ‘날고 또 난다’=국제선 여객은 작년 2월보다 15.7% 증가한 585만명이었고, 국내선 여객은 14.6% 늘어난 22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강한 상승세의 배경엔 관광수요 증가와 함께 LCC의 신규노선ㆍ운항확대가 꼽힌다.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5개 LCC의 국제선 여객증가율은 61.1%다.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의 10.8%를 압도하는 수치다. 대형 항공사와 LCC의 여객분담률은 각각 46.7%, 18.3%로 아직 격차가 있지만, LCC의 약진 추세가 돋보인다. 2012년 2월 6.4%에 불과하던 LCC의 국제선 여객분담률이 4년만에 20%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이 30.5%, 동남아행 행렬이 14.8%씩 늘어나는 등 LCC가 접근 가능한 지역의 여객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내선 여객에서 LCC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일로다. LCC는 국내 여객 127만명을 실어날랐다. 작년 2월보다 24.9% 증가했다. 대형 항공사의 여객 101만명보다 많다. LCC의 국내선 여객 분담률은 작년 2월(51.2%) 대형항공사를 넘어선 이후 더 앞서 나가고 있다.
한편 공항별 여객 현황을 살펴보면,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비율이 44.1%나 늘었다. 일본, 중국, 대만으로 가는 새 노선이 늘어나서다. 대구공항도 중국, 일본 노선 증가로 국제여객이 95.8% 불어났다. 인천공항은 14.1% 증가한 458만1362명이었다. 양양공항은 올 2월 국제선 여객이 단 한 명도 없던 걸로 조사됐다. 작년 같은 달엔 6159명이었다. 국내선 여객을 보면 정기편 운항이 확대된 청주(53.2%)ㆍ김해(24.5%)ㆍ제주(16.0%)공항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줄어든 항공화물…FTA로 반등하나=항공여객이 늘어난 것과 달리 올 2월 항공화물(국제ㆍ국내 포함)은 전년 동월보다 소폭(2.2%) 즐었다.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항공 수출입 물량이 감소하고 국내선 물동량도 줄어서다.
국제화물은 지난해 미국 서부 항만 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수출입이 저조해 2.1% 감소한 26만4959t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주노선이(-20.7%) 크게 줄고, 일본노선(-3.9%)도 감소했다.
국내화물도 제주 감귤ㆍ월동채소 수확감소 등으로 3.0% 감소한 2만5000t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화물은 향후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무선통신기기ㆍ반도체 장비 중심의 물동량 증가와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신규 발효 FTA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