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더스 등 이틀째 급등 실적부진 기업 급락 가능성 커 국내에서도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콘돔 관련주인 유니더스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카 테마주 중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실적 부진을 겪는 기업도 다수 속해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23일 주식시장에서 전날 급등했던 지카 바이러스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콘돔 제조사인 유니더스는 전날 가격제한폭(29.50%)까지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장초반 큰 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모기 기피제를 판매하는 명문제약도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반면, 지카 테마주에 편승해 전날 급등했던 녹십자엠에스와 진원생명과학, 바이오니아, 오리엔트바이오, 우진비앤지, 대륙제관, 제일바이오 등은 하락 반전했다.
전문가들은 반짝 떴다 사라지는 테마주의 경우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특히 다수의 관련 주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은 주가 하락의 가능성을 상존케 한다.
실제로 지카바이러스 테마주의 대장격인 명문제약의 경우, 지난해 영업손실 24억7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유니더스는 지난 2014년 말 10억5500만원의 영업 손실에 이어 지난해 3분기 8억6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영업이익(14억1100만원)이 전년대비 68.29% 감소했다.
테마주로 묶였지만 관련성이 높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종목도 대부분이다.
지카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집트 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는다.
이와 유사한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개연성은 있으나 아직까지 확인된 사례는 없다.
이는 사실상 모기 퇴치제ㆍ살충제 기업의 주가가 뛸 이유가 없다는 말로도 이어진다.
지카바이러스 테마주의 경우 뜨겁게 상승했다가 차갑게 식은 ‘전례’가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유니더스는 1월 말 지카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타다 지난달 12일 하한가를 쳤다.
양영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