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 드라마와 한국 노래를 들으면서 한국어라는 언어를 이해하고 싶어서 봄 3주 단기 한국어과정을 신청하게 됐어요.”
지난 22일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봄 3주 단기 한국어과정 수료식에 참석한 웨브 스테파니(호주)씨의 이야기이다.
경희대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그처럼 한류의 영향으로 짧은 기간이나마 한국어를 배우러 오는 여러 국적의 학생과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테파니 씨는 싱가포르에서 일하던 중 한국 방송을 보게 되었고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에 매료되어 한국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궁금증에서 끝내지 않고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결심으로 경희대 봄 3주 단기 한국어과정을 신청했다.
그는 “매일 한국어 수업을 듣는 것은 힘들었지만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교실에서 다른 언어권 학생들과 한국어라는 언어를 매개로 하여 이야기도 나누고 여러 문화 수업을 들으며 한국에서 문화를 접하는 것이 행복이었다”고도 덧붙였다.
“난타 공연을 관람하며 한국인이 느낀다는 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천에서 도자기를 만들 때는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제가 호주에서 태어났지만 독일에서도 자랐거든요. 독일에서 자라 도자기에 익숙했었는데 한국의 도자기는 예쁘고 아기자기함이 있더라고요. 제가 만든 도자기를 보면서 한국 문화를 추억하고 싶어요.”
여러 문화 수업과 현지학습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한국어 수업 또한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들었던 웨브 스테파니 씨는 수료식을 끝으로 호주로 돌아가 직장에 복귀한다. 그녀는 휴가를 내고 3주 수업을 들으러 왔기 때문이다. “짧은 한국에서의 생활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많은 추억거리를 가지고 가게 되어 기쁘다”고 밝힌 스테파니 씨는 “앞으로 호주에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맡은 국제교육원 이정희 부원장은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도 배울 수 있는 것이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한국과 한국어 한국 문화와 함께 경희대를 떠올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3월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단기 연수 과정에 참여한 외국인은 총 20개국, 17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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