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22일 브뤼셀 도심에서 폭탄 테러가 벌어져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테러범들이 브뤼셀을 타깃으로 정한 이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에서 연달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로 3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뤼셀 테러에 대해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다만 이렇게 큰 규모의 보복일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고 평가했다.
브뤼셀은 유럽 내에서도 지하디스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수백 명의 벨기에의 젊은이들이 IS에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향했다.
이 같은 브뤼셀과 IS 간의 악연은 무슬림 집단 거주지역인 브뤼셀 몰렌베이크에서 시작된다.
브뤼셀의 몰렌베이크를 비롯한 남서지방은 전체 인구의 약 30%가 무슬림일 정도로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브뤼셀 내 무슬림 그룹은 대부분 고용, 거주 환경 등이 열악한 사회 취약층이다. 테러 전문가들은 무슬림 그룹이 브뤼셀 사회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과정 속에서 극단적인 사상을 키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3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를 자행한 테러범들 역시 상당수가 몰렌베이크 지역 출신이다.
파리 테러의 주역으로 지목된 압데슬람은 테러 후 파리를 탈출해 벨기에로 돌아와 지난 18일까지 경찰의 눈을 피해 몰렌베이크 지역에서 숨어 살았다.
벨기에 당국은 몰렌베이크 지역을 비롯한 무슬림 집단 거주 지역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등 몰렌베이크 지역을 “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테러로 인해 유럽내 무슬림들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 더 많은 이들이 IS로 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