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냉장 보관하지 않은 ‘불량 백신’ 1000억원 어치가 중국 18개 성에 유통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불량 백신은 맞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지안시 공안국이 불량 백신 유통 혐의로 팡모 씨 모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10년부터 도매상 등으로부터 백신을 사들인 뒤 냉장 보관하지 않은 상태에서 18개 성에 유통시켰다.
거래금액은 5억7000만위안, 약 1000억원 상당이다. 팡 씨의 창고에는 어린이용 뇌막염, 수도, 소아마비 백신과 성인용 유행성 독감, 광견병, A형 간염 백신 등 25종 100여 상자가 발견됐다.
이들 백신은 2~8도의 저온상태에서 보관, 유통해야 하지만 팡 씨는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왕웨단 베이징대학교 의학부 교수는 “저온 유통 체계를 갖추지 않은 백신 판매는 ‘살인행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백신은 주사해도 효과가 없으며 접종자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왕 교수는 보건당국이 이번 사건을 공개하고 백신이 어디로 유통됐고 어느 의료기관에서 사용했는지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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