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일 장중 2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지수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수출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이익 예상치의 반등이 필요하다”며 “향후 코스피 이익 반등 여부의 핵심은 수출”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181.1포인트로 17일 종가인 1987.99포인트 기준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PER 고점인 11.2배에 근접한 수치다.
2000포인트를 기대하는 코스피의 상승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같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줄여야 한드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이익 예상치가 높아야 하는데, 매출액과 이익이 수출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수출이 증가할 경우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01년 이후 수출금액지수와 코스피 매출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였고, 이익도 12개월 선행 EPS와 수출액은 상관계수가 0.9(증가율은 0.8)에 달한다”며 “향후 수출이 반등하면 코스피 EPS 역시 180포인트를 저점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수출에 대해 반등을 기대했다. 최대 무역국인 미국과 중국(G2)의 합성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멈췄기 때문이다.
그는 “주목할 점은 최대 무역국인 G2의 합성 경기선행지수가 우리나라 수출에 선행한다는 점이다. 4개월의 시차를 두었을 때 G2 경기선행지수와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상관계수 0.72로 밀접했다”며 “지난해 11월 -1.69%까지 하락했던 G2 경기선행지수는 이후 하락세를 멈췄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2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4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감소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꼽힌다.
2월 수출은 12.2% 감소한 364억달러로 나타났으며 14개월 연속 전달보다 줄어들었다. 품목으로는 주력인 선박, 승용차,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액정디바이스 등이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액 역시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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