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상대를 거침 없이 때려눕히고 팬들을 향해서도 주먹을 내지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던 ‘철권을 지닌 야수’는 남 모르는 새 이렇게나 예쁘고 곱게 늙었다.
프로복싱 레전드 ‘아이언’ 마이크 타이슨(50ㆍ미국)이 테니스경기 관전 도중 ‘키스 캠’에 걸리자 수줍게 이에 응했다. 그의 순수한 모습이 팬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지난 9일부터 미국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리고 있는 ‘bnp 파리바스 오픈대회’ 경기를 직접 관전하던 타이슨과 그의 여자친구는 경기 도중 영상 카메라에 포착된 커플들이 키스를 하는 ‘키스 캠’에 걸렸다. 타이슨의 여자친구는 매우 자연스럽게 타이슨과 키스했다. 그래도 카메라가 이동할 생각을 않자 타이슨은 좀더 화끈하게 여자친구를 안으며 키스를 나눈다. 그의 존재를 알고 있는 장내 관중들은 탄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윽고 타이슨은 창피하다는 듯 익살스럽게 손으로 머리를 감싸쥔다. 관중들은 큰 웃음으로 타이슨의 진솔한 쇼맨십을 즐겼다. 한때 강간과 폭력, 귀물기 반칙 등으로 악명 높았던 그는 은퇴 후 이렇게 달라져 있었다.
yjc@heraldcorp.com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