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환·김민종·허미미·이현지 선봉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지난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 [연합]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지난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유도가 3년 전 항저우의 아쉬움을 씻고 아시안게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27일 나고야에 입성한 유도 대표팀은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목표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유도는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5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4개를 따냈지만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역대 최소인 금메달 1개에 그쳤다. 당시 세대교체 과정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명예 회복을 노린다.

남자부에서는 81㎏급 이준환(포항시청)과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준환은 최근 2년 연속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은 항저우 대회 동메달의 아쉬움을 씻고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와 최중량급 이현지(용인대)가 기대를 모은다. 허미미는 파리 올림픽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정상급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지는 대표 선발전에서 항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하윤(안산시청)을 꺾고 개인전 출전권을 따냈다. 김하윤은 혼성단체전에 나선다.

첫날인 30일에는 남자 60㎏급 이하림(양평군청)이 출격한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 항저우 대회 은메달을 딴 이하림은 항저우 결승에서 자신을 꺾었던 대만의 양융웨이와 다시 금메달을 다툰다.

대표팀은 일본 출신 다나카 미키 코치를 영입하고 한국스포츠과학원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경기 분석 시스템 ‘키스-지아스’를 활용해 대회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와 일정이 맞물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주로 2진급 선수들을 내보낸다. 다만 일본은 1·2진의 기량 차가 크지 않아 방심할 수 없다.

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은 현재 세계적인 선수들이 됐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개인전은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며 3일에는 혼성단체전이 열린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