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생체인증 활용 전국 모든 자동화기기로 확대검토 신한銀,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인증 우리銀, 홍채인증 ATM 상용화
금융권에서 로보어드바이저(로봇+어드바이저)와 함께 생체인증 서비스 개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인증으로 전국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생체인증을 위한 특수 자동화기기를 일부 전략점포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자동화기기를 ‘업그레이드’해 생체인증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은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19일 ‘NH스마트금융센터’ 앱을 출시해 지문인식을 통한 인증 과정을 거쳐 로그인하면 예ㆍ적금 등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한 생체인증 서비스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지문인식 기능이 있는 일부 스마트폰 기기에서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농협은행은 생체인증 서비스를 전국 자동화기기로 확대해 비대면 채널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이 생체인증을 위한 특수 자동화기기를 일부 전략점포에 배치한 것과 달리 기존 자동화기기를 업그레이드해 생체인증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방식도 지문인식에 국한하지 않고 홍채나 정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농협은행은 당분간 자체적으로 동향을 파악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농협은행은 상반기 중 스마트뱅킹에서 지문인식으로 상품 가입뿐 아니라 계좌조회와 계좌이체까지 가능하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이 생체인증을 확대하게 되면 시중은행들의 생체인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2일 손바닥 정맥을 통한 본인 인증이 가능한 무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를 최초로 선보이며 생체인증 시대의 문을 열었다.
신한은 도입 100일이 지난 현재 어느 정도 초기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17개 점포에 24대가 설치돼 있는데 상반기에 확대하기로 하고 그 규모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2일부터 스마트폰뱅킹 ‘1Q뱅크’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계좌이체까지 가능한 지문인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지문을 접촉하지 않고도 사진 촬영을 통해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지문인증 센서가 없는 스마트폰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은 올 1월 13일 홍채 인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홍채인증 자동화기기를 상용화했다. 최근엔 이를 디지털 키오스크로 확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KB국민은행도 연내 지문인식 등 생체인증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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